행복한 사람

복을 쌓는 사람

by 자명

60~80대분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얘길 많이 듣게 되는데 어떤 분이랑 했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나이가 들면 이렇게 뭐를 배우는 것도 좋고 봉사를 해도 좋아. 내가 공원에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를 하거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치우는 거 보면서도 그 옆에다 쓰레기를 버리고 담배꽁초를 버리기도 해."


"그러면 화가 나겠어요."


"아니야~ 화가 나진 않아. 그 사람은 공원을 더럽히는 사람인데 나는 그 공원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이잖아. 그러니 나는 얼마나 행복하겠어~ 공원을 더럽히며 사는 사람이 안타깝지. 사람이 복을 쌓으며 살아야 하는데 죄를 쌓으며 사는 거야. 난 복을 쌓는 사람이니까 행복하지."



당시 나이 서른 초반이던 내가 들었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림을 가르쳐드리면서 삶을 배우는 것 같기도 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림을 판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