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식단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달째. 근육맨이 되고자 하는 건 아니고 그저 건강한 몸으로 살기 위함이다. 큰 동기 부여가 없다 보니 과연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도 점점 재미를 붙여 가며 꾸준히 잘 해내고 있다.
계기는 크게 두 가지. 몸에 안 좋은 음식들을 먹고 싶지 않다는 절제심과, 몇 안 되는 취미 중 하나인 옷을 더 예쁘게 입고 싶다는 욕심. 이 두 가지를 해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뭐, 이제 곧 30살이 되어서 건강이 걱정되는 것도 있지만.
목표는 크게 없다. 평생 해 나가는 것. 특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 녹아들게 하는 것. 3달 정도 지났는데 이 정도라면 평생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별거 아니잖아?
걱정이 컸던 건 식단인데, 생각보다 맛있는 것들로 건강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다. 편의점에는 닭가슴살 종류도 많고 저당이나 제로 상품들도 많아서 가끔 군것질이 당길 때 몸에 부담 가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치킨이나 피자 같은 음식들은 못 먹고 있지만... 상관없다. 살면서 많이 먹어 오지 않았는가. 이제는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
남들과 다른 점이라면 헬스장에 가지 않는다는 점. 전문적인 운동 기구 없이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유튜브에서 집에서 운동하는 법을 워낙 자세하게 알려 줘서 아직은 기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는 날이 오면 그때 가면 되지 않겠는가. 헬스장에 가더라도 어느 정도 운동 수행 능력이 있는 상태로 가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혼자서도 해내는 자립심. 그만두지 않는 꾸준함. 나의 가장 큰 장점인 두 가지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