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파편
고운 천은 바다를 머금고 하늘이 되어라
하얀 솜은 바다에 떨어져 거품이 되어라
우는 새는 바다에 눈물을 숨기고 떠나라
가는 배는 바다에 그림을 그리고 떠나라
지친 해는 바다를 쪽빛의 꿈으로 채워라
은빛 달은 바다에 별들의 가루를 쏟아라
하루 끝에 바다는 고요를 나직이 품어라
시인 백효 김혜진(金慧眞) 백효(白曉)는 '깨달음을 아뢰다'라는 뜻입니다. 시인으로서 세상을 보며 깨달은 것을 풀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