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와 안주하며
아찔함을 삼킬 때마다
삶의 고단함이 가라앉는다
누군가의 입에서 쓴맛이 번지면
마주 앉은 입에서 단내가 스며 나온다
삶을 흘리다 보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워진다
눅눅해진 눈물을
술잔에 털어낸다
가슴을 쓸며
잠시 안주하듯 숨을 돌리고
술잔 가장자리에 비친 먼 바다에
가만히 머물러 본다
잔 위로
짠내가 피어난다
오랜만에 써 올려 봅니다.
이전 공지대로 1월에 오기까지는 가끔이라도 찾아오겠습니다^^ 기다림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