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0에서 3,218로 4,334로 13,082로 올라간다.
역시 브런치 메인인가?
훑어봐도 없다. 그리고 메인에 뜨면 통계도 '기타'가 아니라 '브런치' 그래프가 높아진다.
엄마가 웃으면서 얘기한다.
어디서 온 건지가 그렇게 중요해?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군.
안다고 해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조회수가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아등바등 원인을 찾을까?
사주 뿐이랴, 퍼스널컬러, MBTI 테스트, 유전자 검사, 알레르기 검사…
사람은 자기 자신을 파헤치는 게 본능인가보다.
그러나 파헤쳐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사주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여전히 살아간다.
퍼스널컬러 테스트를 해도 자기 취향껏 옷을 입는다.
알레르기 검사에서 게 알러지가 나왔어도 어떻게든 게를 먹을 것이다.
궁금한 것을 못 참고
굳이 거꾸로 올라가는 우리는
본능에 충실한 연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