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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꽃 Jun 16. 2021

잠들기 전

꿈결같은 헛소리



 뭔가 이상하게 굴러가고 있다.


  1. 엑소 앨범을 샀다. 1/378 확률로 최애 멤버 포스터만 들어있는 지관통도 받았다. 너무 신기해서     확인했다. 심지어 포카도 대성공이었다.


  2. 하데스타운을 보러갈  있게 되었다. 이것도 말도 안된다. 거지같은 예매처와 지옥같은 서버를 뚫고 3 가변석을 잡았다. 결제하려는데 통장에 3만원밖에 없었다. 손을 덜덜 떨며 돈을 이체하고 결제를 했다. 다행히  이름 박힌 티켓  장을 갖게 되었다.


  3. 하기 싫어서 억지로 써낸 과제가 95점, 주말에 놀고 싶어서 미리미리 시간 쥐어짜내 제출한 과제는 97점. 소설  편에 대한 점수는 아직인데 이번 학기도 어찌어찌 굴러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점수에 조금 당황했다. 95점은 너무 높아서 97점은 생각보다 낮아서.


  4. 로또 2천원 어치를 샀는데 5천원에 당첨 되었다. 그걸 가지고 다시 로또를  게임 했다. 남은 돈으로 스피또를 사려고 했는데  팔렸대서 연금복권을 샀다.  걱정 없이 살고 싶다.


  5. 공부를 시작하게  건, 순수문학계에 고개를 내밀어 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웹소설 장르소설을 추천한다. 7 동안 ㅇ을 썼었다. 존잘이 되진 못했다. 그래도 책을   만들었기에 거기에 만족한다. 친구가 그랬다. 시류를 잘못 타서 존잘이 되지 못한 거라고. 과연 그게 맞을까 싶다. 진짜 존잘은 어디서든 존잘이라. 아무튼 순수문학에의 도전은 깨작깨작 계속될  같다.


  6. 좋아하는 라디오 dj에게 생일축하를 받았다. 요즘 하루에  번씩 녹음본을 듣는데 매일매일 생일인  같아 기쁘다.


  7. 잔여백신을 맞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원래 6/8 맞기로 예약됐는데,  주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원래보다  들어오게 되어 강제취소 당했다. 뭐든 빨리 맞는  최고의 백신이라던데. 나도 빨리 백신 맞고 싶다.


  7-1. 오늘 학원 애가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했다. 뭐였더라, 너무 어이없어서 기억도   나네. 백신 관련된 거였는데. 애한테 그랬다. 너는 우리나라 언론을 믿냐고, 쌤은 우리나라 언론은 너무 쓰레기라  믿는다고. 눈에 보이는 글자를 곧이 곧대로 읽지 말라는 충고를 해줬다. 이럴  알았으면 기자가   그랬다. 개나 소나  하는데, 뭐.


  8. 6/10 이후로 쌍둥이자리의 삶에 변화가 펼쳐진다던데 생일을 기점으로 자꾸 좋은일이 생기고 있어서 신기하다.


  8-1. 그런데  언제 곤두박질 칠지 몰라 째끔 두렵다. 아, 실은 째끔 말고 많이.


  9. 오늘 시험 죽쒔고 내일 시험도 망할  같다. 뭔가 욕심이 생기지 않는 시험기간이다.


  9-1. 이렇게 써놓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친듯이 프린트 읽겠지.


  10. 떡볶이 먹고 싶다. 하지만 먹지 않을 거다. 요즘 떡볶이 비싸고 양이 많아. 오늘 별자리 운세만 보고 자야겠다.


  뭔가 이상하다. 잔잔바리로 좋은 일이 생기니 고개가 절로 갸웃거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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