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단합하고 국가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정치인들은 단합은커녕 분열만을 위해 애쓰고 있다. 어떻게 하면 힘을 갈라칠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사람들 같다. 잘된 일은 모두 자기들이 한 일이고, 잘못된 일은 모두 상대방이 원인이다. 얻어걸려서 공짜로 손 안 대고 코 푼식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마치 자기가 모든 것을 주관하는 것처럼 방송에 나와 나대면서 뻗댄다. "절대로 용납지 않겠다"는 둥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둥 허깨비 포장도 가지가지다. 참 얼굴도 두껍다. 보통의 국민들은 기회를 주어도 그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일을 그들은 스스로 나서서 해내고야 만다.
어찌 저렇게 염치없을까!
그들은 눈치코치를 가지고 그들이 가진 일만의 염치를 잠재우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에게 표를 주었다. 투표하러 갔던 시간이 아깝고, 내 이름 걸고 투표지 받아 투표했던 표도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