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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Dec 01. 2023
낮달맞이꽃
시(詩)를 담다
밤새 앓던 아이
잠시 재워두고
이른 아침
마당으로 나서니
온통 비내린 덕에
흙투성이 풀더미속
본적없던 꽃하나
말갛게 솟아있다.
언제인가 뿌려진 씨
꽃틔우지 못하고
잡초마냥 뽑혀나갔건만
홀로 어찌남아
눈부시게 환한 꽃을
피워냈구나.
맞이하는 네가
어찌나 반가운지
곧일어날 아이와
너를 보러 오리라.
비 그친 뒤
개인 하늘 가득 푸르러
해가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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