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맞이꽃

시(詩)를 담다

by 날마다


밤새 앓던 아이

잠시 재워두고

이른 아침

마당으로 나서니


온통 비내린 덕에

흙투성이 풀더미속

본적없던 꽃하나

말갛게 솟아있다.


언제인가 뿌려진 씨

꽃틔우지 못하고

잡초마냥 뽑혀나갔건만


홀로 어찌남아

눈부시게 환한 꽃을

피워냈구나.


맞이하는 네가

어찌나 반가운지

곧일어날 아이와

너를 보러 오리라.


비 그친 뒤

개인 하늘 가득 푸르러

해가 비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오후 4시, 김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