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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간

함께

by 진이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참 귀찮은 일입니다.


아빠

왜?


그냥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아빠

아~ 왜~


사랑해


아~ 귀찮고 힘든데..


행복합니다.


그냥 "아빠"라고 불러주고, "사랑해" 표현해 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리고 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경험으로 알기에..


더.

더 소중하게 다가오나 봅니다.


어릴 적 올려 다 보던 아빠의 모습이,

거울에 비춰 보이곤 합니다.

그 더디던 시간들은 어디로 갔는지..

키만큼 커버린 아이들의 시간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귀찮고 힘들지만 같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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