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들에게 있어, 출근시간이란 무엇일까?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이야기긴 하지만,
꼰대인 내게만 해도, 출근시간 9시는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업무전에, 커피라도 한잔 마시려면 보다 일찍 출근하여 커피를 한잔 타서,
9시엔 업무를 시작해야만 한다.
9시만 되면 밀려드는 전화와 처리해야할 메일들, 상사의 업무지시등이 있었기에
9시에는 무조건 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해야만 했다.
MZ들은 9시 1분전부터 몰려오기 시작한다..
가장 마지막 주자는 헐레벌떡 뛰어 들어와 근태관리기에 지문을 찍는다.
근태관리기에 9시00분59초가 나오면 지각이 아니라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9시에 자리에 앉아있는건 팀장뿐이다(일을 시키고 싶어도 기다려야 한다)
탕비실에 모여, 커피를 내리며 아침 수다를 떤다
아침을 안먹은 MZ는 편의점에서 사온 샌드위치를 먹기도 한다
일을 하던, 개인 휴대전화를 하던, 수다를 떨던
몸이 사무실에 있으면 그것은 곧 출근이다.
아침을 안먹고 오는 직원들을 위해, 시리얼과 우유를 제공한 적이 있다.
"이걸 먹으라고 사놓으셨잖아요. 9시 출근한 후에 업무시간 중에 먹으라는거 맞죠?"
라는 질문을 받아 당황한 적이 있다..
또 한번은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업무에 도움이 될것 같아
좋은 책들 많이 샀으니, 직원들에게도 읽으라고 한 적이 있는데
"책을 읽으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언제 보라는 건가요? 업무시간 중에 읽으라는 거 맞죠?"
라고 해서 나를 또 당황시켰다.
MZ에게 출근시간이란 무엇일까?
1. 몸이 사무실에 도착하는 시간.
2. 업무를 시작할 준비가 된 시간.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