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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솟는 샘물

계절과 계절의 전쟁

by 수우미양가


날카로운 얼음칼을 겹겹이 허리에 두르고

야음 타고 쳐들어온 동장군,

위력이 대단하다

사람도 자동차도 온실 속 나무와 꽃들도

모두 벌벌 떨고 있다


동장군이 이끄는 한랭부대는

변신술의 귀재여서

아무리 문을 꽁꽁 걸어 잠가도

낮은 포복으로 기어들어 와

창문이며 문들의 틈새를 공격했다


난로의 기온을 높여 방어해 보았지만

밤샘 공격에

아군들이 또 속수무책 당했다

진흙을 개어 다시 방어막을 보수해 본다.

혹자의 말에 의하면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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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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