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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에세이
별은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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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Aug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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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
문득, 읽게 된 시가 좋아서 브런치에 남겨둡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어느 영화의 조연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주연 배우처럼.
자신만의 '때'를 기다리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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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옛날 음악을 즐겨 듣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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