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명진 Aug 31. 2019

별은 너에게로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


문득, 읽게 된 시가 좋아서 브런치에 남겨둡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어느 영화의 조연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주연 배우처럼.


자신만의 '때'를 기다리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