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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너에게로

by 김명진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


문득, 읽게 된 시가 좋아서 브런치에 남겨둡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어느 영화의 조연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주연 배우처럼.


자신만의 '때'를 기다리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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