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

by 도토리



술에 취한 남자는 툭하면 아내에게 안기곤 했다.

술 냄새가 나는 남자가 싫었지만, 남자의 몸에 바깥에서 끌고 온 고단함이 끈적하게 달라붙어 있는 게 느껴져 그저 하는데로 가만히 두었다. 그의 아내는 가지고 있던 마음이 뾰족한 말이 되어 튀어나오지 않도록 손가락 끝에 힘을 꼭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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