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즐거워야 합니다"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맛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쁠 때는 연인과 맛있는 파스타와 와인 한 잔을, 화날 때는 매운 낙지볶음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슬플 때는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꼼장어에 소주 한 잔을, 즐거울 때는 푸짐한 전에 막걸리 한 잔을.
그런데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위해 검색을 하면, 광고성의 맛집 블로그만 잔뜩 발견되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한 공간, [믿고 보는 맛집 정보] 입니다.
저는 언젠가는 작은 술집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잠시 들려, 가볍게 술 한잔에 맛있는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최고의 힐링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이 바로 딱 그런 장소, 삼각지 h245입니다.
이곳은 인친님의 포스팅을 보고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그런데 첫 방문에 최고의 힐링을 경험하고, 줄곧 방문하고 있습니다.
h245는 이 곳 주소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245-6 이기 때문입니다.
'Tiny 주방 & Pub'이라는 부제답게 세 개의 작은 테이블과 다찌로 이루어져 있는 혼술집입니다.
혼술러들의 성지답게 메뉴에는 혼술 사시미, h245 보약 등 혼술러들을 위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모든 메뉴의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두 분이서 안주 하나에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한 동생과 항상 2차를 어디갈지 고민하면서, 정말 맛있고 양 적게 주는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h245가 딱 2차로 좋은 그런 공간인것 같습니다. 물론 절대 양이 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h245에서는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목소리 큰 분 사절! 취하신 분 사절! 안주 재촉 금지! "돈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즐거워야 합니다"
h245 사장님의 생각이십니다.
그래서 이런 사장님의 생각을 이해하는 손님들만 이곳을 계속 방문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공간의 아이덴티티가 만들어 지고, 팬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의 메뉴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스테이크입니다. 서울 시내 최고의 가성비 갑! 스테이크입니다.
술 한잔에 두툼하게 자른 스테이크를 씹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우니동입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 반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우니동 때문이었습니다.
최고급 캐나다산 '냉장' 우니를 사용하시는데, 제가 최근 몇 년간 먹어본 우니 중 가장 맛있는 우니를 이곳에서 경험했습니다. 혹시 배가 부르시다면, 우니만 내어달라고 부탁하셔도 됩니다.
한우 육회입니다.
재료가 좋으면 별다른 간이 필요없습니다. 투박하게 썬 배에 참기름, 깨, 다진 마늘 등 몇 가지 양념을 더해 무쳐 주시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일본오뎅구이입니다.
처음에 오뎅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묘한 맛이 정말 최곱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생선살이 100% 가까이 들어갔다고 하시는데, 하이볼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저염 명란입니다.
명란에 마요네즈와 파,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얼큰 순두부탕입니다.
마무리에 그만입니다.
몽글한 순두부 한 숟가락이면, 바로 해장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쉽지만, h245에 공기밥은 없습니다.
맛있는 안주들이 아주 많은 이 곳,
그러나 무엇보다 아주 멋진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삼각지 h245.
혼술을 하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없으시거나 좋은 친구 한 명과 마음 편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찾고 계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각지 h245
영업시간_ 18:00 ~ 23:30 (토/일 휴무)
전화번호_ 02-793-3737
위치_ 삼각지역 3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