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에 아직 M1은 아닌가 봅니다.
애플 TV 4K 3세대
우리나라에 애플TV가 다시 돌아왔어요.
2021년 4월, 우리나라에서도 애플TV가 정식으로 출시되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 애플TV는 판매된 적이 있어요. 2007년에 iTV라는 이름으로 하드디스크를 품고 TV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iPod 같이 사용하는 제품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튠즈 스토어가 없었기 때문에 2008년 이후에 단종이 됩니다.
애플TV는 아이팟의 시대가 지고, 아이폰의 시대가 10년 넘게 유지된 이후에야 다시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되었어요. 애플TV는 SKB의 OTT 전용 셋톱박스로 애플TV를 채용하면서 급진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애플의 OTT 서비스인 애플TV+가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거죠.
우리나라에 다시 돌아온 애플TV는 시리 리모트 2세대를 기본 컨트롤러로 사용하고, A8과 32GB 메모리를 넣은 애플TV HD, A12 바이오닉과 32GB/64GB 메모리를 넣은 애플TV 4K, 총 3가지 버전으로 가격은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에 따라 199,000원 / 239,000원 / 269,000원이에요.
애플TV 4K에 A15 바이오닉을 넣었어요.
2022년 10월, 스페셜 이벤트없이 아이패드 10세대, M2를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새로운 애플TV 4K를 출시했어요. 새로운 애플TV는 M1을 넣는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A15 바이오닉을 넣었어요. A15 바이오닉은 모든 아이폰 13 시리즈,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아이폰 14 시리즈에 적용된 AP에요.
A15 바이오닉의 경우, 기기들마다 통합 칩셋 구성이 차이가 있어서 아직 새롭게 업데이트된 애플TV 4K에 어떤 버전이 들어가 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A15 바이오닉을 사용하는 애플 제품들을 참고하면 강력한 게임 성능이 더욱 강력해질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어요.
애플TV는 이제 애플TV 4K 단독 모델로, 2가지 버전이 있어요. 64GB 저장 용량에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저가형 219,000원 모델, 128GB 저장 용량에 쓰레드Thread와 이더넷 연결까지 지원하는 249,000원 모델. 대충 봐도 3만원 차이면 고가형 모델을 구입하는 게 합리적인 소비가 될 거에요.
애플TV가 꼭 필요한가요? 뭘 할 수 있어요?
2022년 우리나라에 애플TV가 SK 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로 다시 돌아오고, SKB와 TV를 새로 계약하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하면서 애플TV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에요. 단순히 생각하면 애플TV는 TV 셋톱박스이자 tvOS는 iOS 기반이니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iOS 기기라고도 할 수 있죠.
애플TV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깔아서, 큰 화면으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했던 경험을 확장시켜주죠. 이를 위해선 애플의 통합 구독 서비스인 애플원Apple One이 필수라고 생각하면 되요. 애플원은 음악, 영상, 게임, 운동, 신문과 매거진, 사진 공유 서비스를 통합한 구독 서비스에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만 구독이 가능해요. Apple One 구독을 하게 되면 위의 서비스들을 애플TV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다, 가족 공유를 통해 최대 5명까지 애플 생태계를 공유할 수 있어 점점 애플 제품만 사용하게 하는 전략인거죠.
애플TV가 TV만 연결하는 건 아니에요.
애플이 꿈꾸는 애플TV는 단순한 TV 셋톱박스가 아닌 애플 카플레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거에요. 애플 카플레이가 iOS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다양한 부분을 제어한다면, 애플TV는 iOS에서 태어난 tvOS를 이용해 집안 곳곳에 설치한 스마트 홈 액세서리를 제어하는 스마트 홈 허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애플TV 4K를 사용하면, 애플 HomeKit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스마트 홈을 구성할 수 있어요. 집안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조명, 전동 커튼 등이 새로운 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사용하여 좀 더 긴밀하게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죠.
매터는 IP기반 저전력 무선 메쉬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쓰레드Thread를 기본 통신 프로토콜로 사용해요. 쓰레드는 기존 IoT 제품에 주로 사용하던 Wi-Fi, 블루투스, 직비 등의 장점만 가져오고 단점은 줄여 다양한 사물인터넷 사업자들이 새로운 제품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TV의 미래가 더 기대가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