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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Jul 09. 2020

골목골목 휘적휘적_발레타(Valletta)

레몬 블루 몰타


직장인의 여행은 비직장인의 여행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선후배, 동료의 배려로

업무를 고려해서 얻은 시간이기에

여행 경비가 좀 더 들더라도

시간을 아끼는 방향으로 동선을 짜서

더 높은 만족감을 얻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빡빡하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바닷가에 누워 하루 종일 책을 보더라도

나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 계획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금액을 다달이 벌고 있다고는 하나

그 돈을 벌기 위해 투입하는

시간과 정성을 생각해보면

무턱대고 '탕진잼, 탕진잼' 할 수도 없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Valletta



몰타의 수도 발레타 (Valletta),

이곳에 오기까지 공항 대기 시간 빼고

비행만 14시간이 걸렸다.  

여독을 풀기 전에

어서 빨리 효율적인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마노엘 극장 촬영 여행을 마치고

이름 모를 골목길로 접어들었는데,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

어디부터 가면 좋을까?

머리와 발이 따로 놀면서

그냥 발길 가는 대로 간다.


직장인의 여행은 달라야 한다고 하면서도

첫날 여행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았기에

오늘은 그냥 발레타의 골목골목을

구글맵 보지 않고 허휘허위 휘적휘적

걸어 보기로 한다.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 중세시대가 툭~


자동차만 없다면 누가 봐도 중세시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발레타.

마치 중세시대 같다.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발코니 색이 참 다양하다.

그런데, 왜 집집마다 발코니를 만들었을까?


그 이유는 몰타의 역사와 관련 있는데,

옛날 옛적, 여성의 외출에 너그럽지 않은

이슬람의 지배를 받던 때,

여성은 집 안에 있으면서 길 가는 상인에게

접시를 줄로 내려서 물건을 구입해야 했으므로

발코니를 지었고 한다.



언덕배기 골목골목 다녀보니 힘들다.

땀이 막 후두두둑…

그나저나 나만의 이미지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하나의 주제를 잡고 일관된 촬영을 해야 하는데…

어디, 이번엔 바닷가로 가볼까?



***여행팁톡(Tip Talk)***

[발레타, Valletta]

- 몰타의 수도

-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980)

- 언덕으로 이뤄져 있고 좁은 골목길이 많음.  

- 성요한 성당, 어퍼 바라카 가든 등

   몰타의 역사와 함께하는 명소가 가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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