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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Jul 18. 2020

애프터눈 건 파이어~_어퍼 바라카 가든 (발레타)

레몬 블루 몰타

몰타의 수도 발레타 꼭대기에

어퍼 바라카 가든이 있다.  

(Upper Barrakka Gardens)


발레타 전역을 시원~~ 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정원으로

16세기 후반에 인근에 사는

기사(Knights)들 안식처로 만들어졌다 한다.

(출처 : 론리 플래닛, Malta & Gozo)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작다고 할 수도 없는 아담한 정원이다.

다른 곳보다

쓰리 시티즈 (Three Cities)라 불리는

Vittoriosa, Senglea, Cospicua와 지중해가

가장 잘 보인다.  



바라카 정원을 둘러보다

매일 정오와 오후 4시에 대포를 쏜다는

안내문을 봤다.


첫 방문 때는 이미 대포 쏘는 시간이 지났기에

다음 날 오전 11시에 바라카 가든으로 가서

대포가 있는 포대를 여기저기 둘러본다.



예전 화약고 같은 곳도 있고

실제인지 모형인지 모르겠지만

포탄과 횃불 봉(?)등도 전시되어 있다.



12시가 되니 마치 군복 같은 유니폼을 입은

관계자들이 나와서 분위기를 띄운다.

2층 발코니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아래로 내려오라고 외치는데.

 말 외에는 잘 알아듣지를 못하겠다.

여행할 때마다 영어 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뿐이다.





제복을 입은 이벤트 담당자는

참으로 친절하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준다.

아마도 대포를 쏘는 과정과 원리,

대포를 쏘게 된 역사를 설명하는 듯한데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니 답답하다.



오후 4시, 한 번 더 방문한다.

이번엔 포대로 내려가지 않고

발코니에서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그리고는 기다린다.

저 아저씨가 점화하는 순간을...



드디어 오후 4시,

"Afternoon Gun Fire"라는 외침과 함께

대포 한 발이 발사된다.


어퍼 바라카 가든 앞을 지나는 배에

정오, 오후 4시 시간을 알려주면서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축포라고 들었다.



어퍼 바라카 가든에서 나오자마자

가든을 뒤로하고 오른쪽 골목을 보면

마치 샌프란시스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래저래 발레타에는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여행팁톡(Tip Talk)***

[Gun Firings]

성인 : 3유로

어린이(16세 이하) : 1유로  


어퍼 바라카 가든에는

모두 세 번 방문했습니다.

첫 방문 때는 정원 전체 관람

두 번째 방문해서는 At Noon Fire 관람

세 번 째는 오후 4시 Afternoon Fire를 관람했습니다.  



#몰타 #발레타 #어퍼 #바라카 #가든

#캐논 #파이어 #정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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