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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월 moon May 29. 2024

더 나은 글을 위해 더 나은 사람되기

#에릭메이젤 #글쓰기의태도 #습관의글쓰기 #14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끌어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자.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자아는 지속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퇴행하게 되어 있다"는 문장이 꽤나 단호하게 들린다.


'진짜? 정말? 잠시 머무를 수는 없는 거고?'

하는 질문이 들지만 "NO"라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올 것 같아서 마음속에만 둔다.


여기서 진짜 문제는 '내가 언제나 성장하기만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점점 느끼지만, 우울함 그 자체를 내가 안정적으로 느낄 때도 있고, 어떤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모순적이게도 그 불행한 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때도 있다.

(소설 #모순을 보면 너무나도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나오는데, 그래서 삶을 단편적으로 정의 내리기가 힘들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흐르는 ;;)


그래서 가끔은 '내가 지금 여기 이 퇴행의 과정을 머무름이라고 합리화하면서 여기가 좋다고 자리 깔고 앉아 있는 건 아니니?' 하는 작은 소리가 들린다. 왜 작게 들리냐면 그 질문이 진짜 찔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찔린다는 건 사실 그게 맞다는 소리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을걸! 하고 말해보지만, 그건 남들 이야기일 뿐 내가 바꿀 수도, 상관할 수도,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니 그건 말해도 소용없다.

얼마든지 바꾸어 나갈 수 있는 내 삶의 영역이 다른 부차적인 이유들로 혹은 나만의 타협으로,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혹은 일부러 놓아버리거나 혹은 눈을 감고 못 본 척하고 있는 때가 있다는 말이다.

나는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우울한 것이 익숙하고, 때로는 그것을 즐기기도 하니까.






"이렇게 해보라. 지향하는 가치로 단순한 문장을 만들라!"


에릭메이젤은 글을 쓰는 이들 가까이에서 잔소리를 참 잘하는 분 같다.

그의 말대로 우선 그가 적어둔 문장을 따라 써본다.


1) 나는 더 차분하고 더 절제하고 더 사려 깊은 삶을 살 것이다.

2) 나는 더 열정적이고 더 생산적이고 현재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살 것이다.

3) 나는 조금 더 관대하고 더 야심 찬 인생을 살 것이다.


doing) 아이들에게 오늘 한 뼘만 더 관대해지자. -첫째가 그토록 원하던 닌텐도 칩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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