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978 말의 무게

직장생활

by Noname

말이 갖는 힘이 큰 경우가 있다


충분히 공신력을 갖고 있는 경우

상대를 존경하는 경우

대상이 갖는 권위가 있는 경우

상대를 사랑하는 경우

그리고 말에서 진정성이 전해지는 경우


수평적 조직문화를 주창하는 요즘 시대이지만

한국은 어찌되었든 위계질서가 있고

직급이 존재한다

직급체계를 없앤 경우도 많지만

어쨌든 상위관리자는 존재하며

인사평가 권한을 갖고 있는 자는 존재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나를 평가하는 사람, 혹은 나의 직업적 성공 혹은 생계유지에 일조할 수 있는 사람의 말은 좋든 싫든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과장 이하의 직급에 있는 지인들의 고민 상담을 듣곤한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회사, 상급자, 중간관리자, 하급자의 역할과 관점에서 해석을 해주는 커뮤니케이터 역할 이랄까


상급자인 경우, 외로운 건지, 자신의 권위를 확인 받아야할 필요가 있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가장 최선은 하급자들과 왠만하면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굳이 하고 싶다면, 아침 인사 정도?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에도

나의 상급자가 내가 휴가 쓰는것에 농담 섞인 토를 달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데


하급자에게 업무와 관련된 요구사항을 중간관리자를 거치지 않고 툭 던지거나, 무심코 농담 삼아 말을 던지는 자체가 지양해야하는 행동이다


책임감있고 성실한 하급자는 그 지나가는 말에 막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적당히 회사를 다니는 하급자의 경우는 은근히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뭐 멘탈이 강할진 모르겠으나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농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닐까


작년 나는 MZ세대의 전형인 분과 일을 했다

그때 나에게 개인적인 상담도 많이 요청했고 회사 입사 전부터 알던 분이라서 직장에서 만난 동료관계의 산이라는 것, 그리고 나의 직급이 갖는 말의 무게를 전혀 몰랐다


그게 어떤 경우엔 친근한 행위가 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극요소가 되더라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상급자들이 명심해야하는 부분은 명백하다


상급자의 말은 어쨌든 무게감이 있게 전해진다


그걸 잊어선 안 된다

내가 던진 농담이 재미가 없다는 것

두서 없이 던진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은

실무자에겐 실행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해야만 할 것같은 압박을 준다는 것


그리고 위의 두가지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서 함께 가야하는 사람이라는 것


수평적 조직문화가 성립될 수 있는 건

상호 존중과 인정, 그리고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날 때 이다


만약 본인이 신입사원이라면 성실한 것도 능력이지만

본인이 중간관리자 이상이라면 전문성과 시의적절한 침묵과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가 능력이 된다


부단히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다


일단 말의 무게를 가늠하기 어렵다면

침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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