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은 결핍에서 온다
어디서부터 결핍이 시작 되었는가
물질적 결핍, 정서적 결핍의 근원은 어디일까
물질적인 측면이 어느정도 해갈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서적인 결핍은 차라리 인정하기 쉽다
태아시절부터 유아기, 청소년기 등을 거치며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온전하게 받지 못한 것에 근원을 두면 정서적 결핍감은 어느정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 정서적 결핍을 이유로 인정과 사랑의 욕구로 인하여 파생된 것이 물질적 결핍이라고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 생이 영원하지 않기에 적당한 필요를 충족하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더 큰 탐욕에 빠지곤 한다
그 탐욕은 불안감에 기인한다
불안감은 1)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을 잃을 수 있다, 2) 더 많은 것을 갖지 않으면 인정 받을 수 없다, 3)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전제를 갖는다
예전에 칼럼리스트 곽정은킴의 유투브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왜 너는 상처 받으면 안 되는데?”
왜 나는 잃어서는 안 될까,
왜 나는 인정 받지 않으면 안 될까,
왜 나는 버려져서는 안 될까
이런 비합리적인 신념들 즉
나는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인정받으며 살아야한다는 비정상적인 집착이 결핍을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망가질 것만 같아서
그리하여 내가 바라는 기준과 이상에서 멀어지고 추락하여 끝도 없이 추락할 것만 같기 때문은 아닐까
나를 나로서 유지하는 방법이
어떤 성취와 어떤 물질적인 것들, 그리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믿고 집착한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나이며
생을 유지하는 것은 그 모습이 부유하든 처참하든 그저 삶을 유지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고 싶어한다
고통과 비난과 무관심이라는 주변의 평가는
자아를 꺼뜨리는 매개가 될 수 없어야 한다
근데 그게 참 어렵다.
한편으로는 그 덕분에
타인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노력하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