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내용 중, 생존과 번식이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는 주제를 이제야 정리해 보려 한다. > 맨 밑에 링크 참고
우리는 성장하면서 뱀, 어둠, 뾰족한 물건 등 위험한 대상들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레 배우는데, 누군가가 이를 일일이 가르쳐 줘서 아는 것일까? 아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인간이 수백만 년 동안 생존해오며 발달시킨 본능적인 감정이다.
인류가 진화해 온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은 각자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유전적 특성을 발달시켰고, 이러한 특성들은 오늘날까지 남녀의 본능으로 자리 잡아 인간의 "집단 무의식"을 형성했다.
과거 원시 시대에는 생존에 많은 위협이 있었다. 그 안에서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여러 생존 방식을 선택했고, 남성은 사냥을 하고 가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여성은 남성이 가져온 식량을 조리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남녀의 역할 분담은 수백만 년 동안 이어지며 집단 무의식에 자리 잡았고, 오늘날 우리의 판단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온 인간의 유전자가 한순간에 바뀔 수 있을까? 일부 소수에게는 유전자 역행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본능을 거스르는 일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남성이 여성에게 듬직하게 보이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감정은 수백만 년 동안 능력 있는 남성이 번식에 유리하다는 집단 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대로, 여성은 건장하고 능력 있는 남성이 자신과 가족을 부양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파트너라고 인식하며, 이 역시 집단 무의식에서 명령하는 것이다.
물론, 현대 사회는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이러한 본능을 억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남성에게는 "스윗해야 한다", 여성에게는 "남성과 똑같이 일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남성과 여성의 본성을 반대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는 순간 행복에서 멀어지고 위험에 빠질 확률이 높아진다. 집단 무의식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의 집단 무의식에는 전통적인 남성성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강하고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남성이 여전히 가장 우수한 남성으로 여겨지며, 반대로 무기력하거나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을 것 같은 남성은 배제된다. 아무리 잘생기고 돈이 많아도, 찌질한 모습을 보이면 여성이 떠나는 이유는 이 집단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수백만 년간 이어져온 본능적인 판단은 이성적인 가치 판단보다 강력하다.
그렇기에, 여성은 본능적으로 자신보다 급이 낮은 남성과는 만날 수 없고, 이것은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인 집단 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 현대 미디어와 SNS는 "이런 남자가 인기 있다"며 남성성을 약화시키는 특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이해하고, 왜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았으면 한다. 남녀 평등은 중요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만약 이 주장을 부정한다면, 자녀가 아들이라면 매니큐어를 하고 치마를 입고 다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딸이 오토바이를 타고 반삭을 하고 다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자문해 봤으면 한다. 혹은 그러한 모습을 보고도 이성적으로 끌림을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