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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Sep 26. 2020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자립하는 삶

책을 읽다 보면,

좋은 문구가 인용된 참고서적을 만나게 된다.


‘90년생이 온다’를 읽으며,

알게 된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된,

자주적인 삶이 대해서 적어본다.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_ 전민우.이은지 지음 _ 트러스트북스 출판사]


1)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

 외부에서 봤을 때는 프리랜서가 불안정한 삶을 꾸려가는 것 같을지 몰라도, 그들은 젊은 나이에 사서 고생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중이다. 이처럼 나다운 길, 나만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일을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시작해 경험을 쌓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인생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회사가 지신을 지켜줄 거라고 믿고, 대기업을 다니면 삶의 만족도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런 시대이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연봉을 제공한다. 하지만 회사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아무리 법적으로 사람을 쉽게 ‘자르기’ 힘들다 해도 기업은 더 큰 수익을 위해 직원들을 부품처럼 활용하고 쉽게 버릴 수 있는 곳이다. 또 앞으로 기술 발전이 급격하게 진보하면 많은 회사들이 사라질 테고 또 다른 회사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때마다 각광받는 직업군은 달라질 것이며, 지금 당장은 안정적인 직업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인공지능이나 기술이 대체할 수 있다.


2) 구찌의 수석 디자이너

 구찌의 새로운 CEO는 상당히 열려 있는 사람이고 전략가이며 변화를 좋아했다. 당시 구찌가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을 때 수석 디자이너가 쇼를 며칠 앞두고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CEO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하필 또 다른 지역으로 출장 중이었다. 그런데 출장 중이던 그와 가까운 거리에 구찌에서 11년간 일했던 한 디자이너가 여행 중이었다. 우연히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둘은 만남을 가졌고,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끝에 CEO는  디자이너에게 구찌의 패션쇼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급하게 준비하는 패션쇼를 두고 사람들은 이제 구찌가 큰일 났다며 수군거렸다. 패션쇼에서 디자이너가 선보인 디자인은 이제껏  구찌에서 볼 수 없었던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가득 담고 있었다. 사람들은 경악했지만, 제품들은 런칭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그의 능력을 알아본 CEO는 그를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했다. 그가 바로 지금의 화려한 구찌를 만들어낸 ‘미켈레’라는 디자이너이다.


3) 꾸준함

 초기라서 채널을 키우는 단계, 무언가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자신이 그것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히 성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꾸준함은 센스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매우 탁월한 전략이다.


4)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전략

 프리랜서로 살아남으려면 다음 세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첫째는 내가 잘하는 분야를 찾아서 성공적인 결과물 만들기, 둘째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일들 알리기, 셋째는 수익모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기, 특히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수익을 계속 발생시키는 콘텐츠 및 플랫폼에 대한 검색과 적용이다.


5) 자산으로 일하는 경험

 우리는 인생에서 한 번쯤은 자신이 아닌 자산으로 일하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직접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에 익숙하면 이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통해 돈을 벌면, 비슷한 방법의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는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려면 단 한 번의 경험만이 필요하다. 대부분 자산이라고 하면 일정 규모의 부동산이나 큰 사업체 혹은 주식이나 금융 투자를 떠올리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앞서 이야기한 백서 판매도 무형의 자산이다.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수익이 발생하니까 자산인 것이다. 내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가지도 않고, 심지어 내가 자거나 놀 때도 잔고에 기여해주니 자산이다.


6) Trend와 Fad

 가끔 트렌드를 주제로 기업 강의 등을 하면 꼭 이렇게 말한다. Trend와 Fad를 구분하라고. 많은 이들이 Trend가 시시각각 변하는,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요즘 잘 나가는~”이라고 수식어로 붙이는 모든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Fad다. Trend를 떠받들어 주는 각각의 요소들이다. 캠핑이나 올레길, 캠핑장 느낌의 고깃집, 가족 전체를 태우고 떠날 수 있는 SUV,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로 자주 떠나는 해외여행 등, 주변에서 많이 하는 것들이 트렌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언급한 것들은 모두 Fad다. 여기서 트렌드라고 하면 이들의 공통점인 자연주의, 가족과 함께하는 삶, 나를 위한 소박한 투자 등이다. 즉, 트렌드는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것이고 우리가 변하는 대세라고 정의했던 트렌드는 Fad인 것이다.


7) 노마드워크(Normad work)

 어느 날, 팀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한 달 동안 편하게 일해볼까?” 사무실에 오고 싶을 때만 오고 필요할 때만 와서 근무하며, 나머지 시간은 있고 싶은 곳에서 일하기였다. 요즘 기업들이 지향하는 탄력근무제 수준이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직원들을 100% 믿겠다는 나의 수줍은 고백이기도 했다. 사실 불안한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으리라. 그리고 한 달 동안 사무실에 출근한 사람은 날 포함하여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이 한 달 동안 우리의 발전은 놀라웠다.

 출퇴근 시간이 없으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다. 더 편한 복장으로, 더 편한 장소에서 말이다. 이렇게 일하는 방식을 ‘노마드워크(Normad work)’라고 한다.


8) 1,000명의 팬

 자기 계발 분야의 영향력이 있는 저자 팀 페리스는 저서 <타이탄의 도구>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1,000명의 팬을 확보하라고 말한다. 결국 이 1,000명의 팬이 당신의 이야기와 서비스를 퍼다 나를 초기 입소문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런 1,000명의 팬을 하나하나 만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SNS를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당신의 서비스와 이야기를 잘 전달할 적절한 맴체라면 무엇이든 좋다. 그럼 당신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성이 담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9) 먼저 주기와 헷지(hedge)하기

 고객이 생각하는 이 두 가지를 통해 마케터가 미리 설정해둬야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진다. ‘먼저 주기’와 ‘헷지(hede)하기’이다.

 먼저 주기는 본래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어 잠재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시지 시식코너, 화장품의 샘플이나 테스터가 이에 해당한다. 어플도 라이트 버전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로 버전으로 앱 내 구매를 유도한다. IT 서비스의 경우, 2주간 미리 서비스를 풀버전으로 사용 가능하게 하여 락인 효과를 노리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먼저 주기이다.

 헷지(hedge)하기는 잠재고객이 생각할 수 있는 위험과 걱정을 미리 해소해주는 것이다. 위의 카카오 택시가 매우 좋은 사례이다. 새로운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 테스터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지만 제품 특성상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에 일정 시일 이내 환불조건을 제공하는 것도 헷지 하기에 해당한다.


10) 브랜드와 브랜딩

 나는 브랜드를 ‘약속’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배달의 민족 앱의 후기를 보고 음식을 시켰다면 적어도 맛이 이상해 화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쿠팡으로 주문하면 배송이 늦어 고민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기업들은 각 서비스에서 반드시 지키려는 고객과의 약속을 만드는데, 이것들이 잘 모여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는 것이 바로 브랜드가 아닐까.


 하지만 피치 못하게 약속을 못 지킬 때가 있다. 다른 핑계 따위 없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순간이다. 그럴 때 브랜드는 고객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전화를 걸어 사과하거나 자초지종을 설명할 수 있다. 혹은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결국 고객의 오해가 풀리거나 상황이 정리되면 그들의 브랜드는 굳건하게 이어져 나갈 것이다. 바로 이 과정을 브랜딩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장을 덮으며]

 회사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첫째, 싫어하는 사람과 하루 종일 같이 지내야 한다. 둘째, 싫어하는 일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야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을 꿈꾸는 이유일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경력이 쌓여갈수록,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욕구가 많아진다.

반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내 영혼을 팔아서 하고 싶어 지지 않는다.

 원하지 않게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과 대립을 하고 나면,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그리게 된다.


 우리 모두는 결국 조직을 떠나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말.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 어차피 스스로 일을 해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나만의 일을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프리랜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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