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직장 상사를 모셨다.
그중 상당수 상사 분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직원들과의 저녁 술자리를 좋아하신다는 것이었다.
전 직장 팀장님은 노총각이셨다.
항상 순댓국에 소주를 한 잔 걸치고 집에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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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긴 후 팀장님은 기러기 아빠셨다.
팀장님은 3차로 노래방까지 가야 집에 가셨다.
(난 음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만,
반복되는 술자리는 부담스럽다.
업무의 특성상 술자리도 많다 보니,
약속이 없는 날에는 집에 일찍 가고 싶다.
그렇다고 저녁자리를 계속 피할 수도 없는 일.
적어도 술은 마시지 않았으면 했었다.
자전거로 출퇴근한 이후로,
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었다.
“인사씨도 한 잔해~”라는 술 권유에는
“죄송합니다. 자전거는 대리가 안돼서요.”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도 술을 권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혹시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를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자전거 출퇴근을 권해본다.
참. 따릉이는 예외다.
본인 자전거로의 출퇴근만 해당된다.
자전거가 조금 고가일수록 이 방어 논리는 더욱 완벽해진다.
자전거 출퇴근이 좋은 또 다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