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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Dec 01. 2022

쿠팡은 테슬라를 닮았습니다.

쿠팡의 조직문화를 사랑하는 이유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분들과의 식사 자리가 있었습니다.

정규직이 된 것을 축하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Career에 대한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규직이 된 것도 좋고,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커리어를 잘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인지?

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읽었던 책의 내용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내가 다짜고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분통 터지지 않느냐고 묻자 선배는 폭탄주를 한 잔 건네면서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여객선의 작은 나사못이라는 것이었다. 나사못의 임무는 배가 어디로 가는지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맡은 철판을 꼭 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게 대한민국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벤츠 자동차를 살 때는 삼각별 엠블럼을 보고 사지만 실상 벤츠를 벤츠답게 해주는 것은 수천 개의 보이지 않는 나사못들 덕분이라고 했다.
- 검사내전 _ 김웅 지음 _ 부키 출판사-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작은 볼트와 같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 역할을 잘하게 되면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우리가 다니는 이 회사는 그 어떤 회사보다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실 거예요."


정규직 전환이 된 주니어 직원분들에게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테슬라와 쿠팡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쿠팡에 다닙니다.)


첫째, 테슬라는 게임 챌린저입니다.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의 성능 향상에 집중할 때,

테슬라는 전기자동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쿠팡도 게임 챌린저입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편하게 중계수수료에 안주할 때,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직영 물류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둘째, 테슬라는 심플합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약 3만 개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약 2만 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집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부품 간 관계가 명확하지만,

테슬라에서는 모든 부품이 새롭게 정의될 수 있습니다.


쿠팡의 의사결정 단계는 심플합니다.

누구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급에 상관없이 토론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정규직 전환이 된 직원들은

쿠팡이라는 거대한 조직 속의 작은 볼트와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본인의 역량만 있다면 언제라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셋째, 회사와 함께 성장합니다.

테슬라는 2003년 설립 이후 2018년 모델3 생산에 성공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테슬라도 성장했고, 테슬라의 임직원들도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누렸습니다.


쿠팡도 2010년 설립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014년 출범한 로켓배송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2022년 3분기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쿠팡은 수많은 임직원들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일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업무에 대한 안목과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사자리에서는 말하기보다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번 식사자리에서는 다른 때보다 조금 더 많이 말한 것 같습니다.

아직 회사와 직무에 대한 확신이 없을 수 있는 젊은 직원분들에게,

회사와 커리어 성장에 대한 확신을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성장의 기회를 누렸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직원분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드리고 싶어 졌습니다.


제가 쿠팡의 조직문화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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