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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Jul 06. 2023

부자의 그릇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그릇부터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를 읽은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일본에서 출판된 경제와 관련된 책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일본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인 이즈미 마사토가 쓴 '부자의 그릇'을 읽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어 봅니다.

[부자의 그릇 _ 이즈미 마사토 지음 _ 다산북스 출판사]


1) 선수들이 파산하는 진짜 원인

 선수들 대다수는 '현역 시절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수입'과 '현역 시절과 똑같은 화려한 생활' 사이에서 괴로워하게 되지.

 결국 파산하는 진짜 원인은 그 압박감에 머리를 싸매다가 섣부르게 투자를 해버리기 때문이야. 내 말을 오해하지는 말게 투자 자체가 잘못이라는 건 아니야. 다만 그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잘못된 투자를 하기 마련이거든.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하고, 주변 사람들이 추천하는 대로 비산 물건을 사대는 거지.


2) 파이낸셜 플래너 중에 진짜 부자는 없다

 "파이낸셜 플래너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진짜 부자는 거의 없다는 걸."

 "파이낸셜 플래너 중에 부자가 없다뇨.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들은 플랜을 세울 수는 있지만, 막상 돈을 벌거나 불리는 데 탁월한 전문가는 아니라는 거야.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돈을 가지고 전부 그들에게 상담하려고 들어. 자신의 주머니 사정을 털어놓고 어떻게 하며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지. 기껏해야 투자신탁(investment trust, 위탁회사가 자금을 모집해 투자가를 대신해 유가증권 및 부동산 등에 투자한 후 투자가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제도)을 권유받는 정도인데 말이야. 사실 그런 상담은 그들에게도 성가실 뿐이겠지만."


3) 돈은 곧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돈은 곧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 임을 알 수 있어. 국가는 그 수표에 이서(민법에서 채권 양도 의사 표시를 증권의 뒷면에 기재하는 일)한 보증인에 불과하고.


4) 돈에 대한 노인의 지혜

 나는 노인이 한 말들을 떠올렸다.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5) 부를 일군 부자들의 한 가지 공통된 사고

 스스로 부를 일군 부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사고를 하고 있다네.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물론 때로는 크게 헛스윙을 할 때도 있을 거야. 많은 사람은 바로 이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힐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그게 바로 그들의 공통된 생각이야.


6)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다

 "빚이라는 건 정말 신기하단 말이지. 사람에 따라서는 계속 얻는 편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빚이라면 무조건 싫다는 사람도 있어. 그런데 말일세.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파산하는 원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사실 이는 경영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말이야.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실패를 빚 탓으로 돌리고 생각을 멈추지. 빚을 진 것 자체를 나쁘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나 실제로는 빚 덕분에 도산을 면하는 회사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네.

특히 일본인은 빚을 싫어한 나머지 '돈의 성질'에 대해 배울 기회까지 잃고 있어.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는데도 말이야."


7) 물건을 사는 두 가지 이유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8) 돈을 가짐으로써 나타나는 장점

 "돈을 가짐으로써 나타나는 장점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는 것, 그리고 여유가 생긴다는 거야.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9) 실패를 경험한 사람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10)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나는 이것이야말로, 돈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습관, 라이프스타일, 취미와 취향 등을 모두 알 수 있다. 시험 삼아 한 달 동안 자신이 사용한 돈의 영수증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보여줘 보자. 아마 그들은 당신의 식생활, 행동 범위, 취미, 성격까지 유추해 낼 것이다.

 즉,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다. 당연히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책장을 덮으며]

 이 이야기는 은행에 근무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꾸려나가던 주인공이, 친구의 제안으로 주먹밥 가게의 사장이 되고 높은 매출을 올리다가 3억 원의 빚까지 지고,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살아가던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처럼 안정적인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고, 벌어들이 수익이 자신의 것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주인공도 그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업이 잘 되어 기분이 좋았겠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충분한 그릇이 형성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부는 쌓이지 못하고 넘쳐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온전히 자신의 노력이 들어간 레시피가 아니었던 크림 주먹밥은 요리사가 퇴직하면서 위기에 쳐했고, 무엇보다 밥이 가장 중요한 주먹밥 장사에서 밥을 만드는 것을 외주로 돌리는 등의 잘못된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주인공은 점차 부를 잃게 됩니다.

 주인공은 공원에서 방황하던 중, 주인공의 아픈 딸을 통해 듣고 알고 있는 노인을 만나 부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결코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가족과도 다시 만나게 되고,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권도 사고,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 부를 쌓고 관리할 수 있는 그릇이 되어 있는가? 일 것입니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으고 관리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부에 대한 그릇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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