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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Oct 30. 2023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대답하는 삶이 아닌, 질문하는 삶.

 올해 여름, 고명환 작가님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고명환 작가님은 책을 읽으며 '돈 버는 법'을 알게 되었고, 책을 더 많이 읽으며 '삶의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낙타 단계, 사자 단계, 어린아이 단계'로 구분하면서, 알 수 없는 짐을 얹고 묵묵히 버티며 견뎌내는 낙타 단계, 두려움이 있어도 스스로 극복하는 사자 단계, 자유롭게 행복한 어린아이 단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생도 독서의 3단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만 살아가는 낙타와 같은 삶이 있다면, 두려움을 용기로 극복하는 사자와 같은 삶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어린아이와 같은 삶이 있을 것입니다.

 고명환 작가님이 찾은 삶의 해답 중,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어 봅니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_ 고명환 지음 _ 라곰 출판사]


1)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해보라. (P.9)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해보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나서서 해보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당신의 삶은 쉬워진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고, 어떻게 하면 보람되고,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사는지 알게 된다. 어려운 길로 들어가서 쉬운 길로 나온다. 이게 인생의 선순환이다.


2) 대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이유 (P.25)

 일부러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라. 그래야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대답의 세상이 아닌 '질문의 세상'을 살아야 한다. 대답의 세상은 끌려가는 세상이고, 질문의 세상은 '내가 끌고 가는 세상'이다. 내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대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이유다.

 늦지 않았다. 자신에게 던질 결정적인 질문을 찾아보자. 좋은 질문 하나면 인생이 바뀐다.


3) 질문을 던져주라. (P.37)

 당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져주라. 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라. 그 순간 당신은 소크라테스가 된다. 위대한 철학자라 불리는 소크라테스가 한 것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진 것밖에 없다. 질문을 던지는 행위는 그만큼이나 위대한 것이다.


4) 러너스 하이 (P.62) 

 대한민국 전체가 조급증에 빠져 있다. 기다리지 못한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바라본다. 그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다.

 러너스 하이는 30분 이상 달리기를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다. 보통 심박수가 1분에 120회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하니 30분은 뛰어야 러너스 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쾌감을 경험하면 피로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힘이 생긴다. 러너스 하이가 오는 이유는 힘들게 달려온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고 달린 결과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는 것이다.

 조급한 우리는 힘든 과정은 생략하고 러너스 하이만 원한다. 힘든 과정을 거치려 하지 않는다.


5) 서양의 사고, 동양의 사고 (P.110)

 서양의 사고는 나로부터 나가는 사고다. 항상 내가 중심이고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간다. 반대로 동양의 사고는 들어오는 사고다. 겸손함이 미덕이다. 그래서 서양의 대패는 밖으로 밀 때 나무가 깎이는 반면 동양의 대패는 안으로 당길 때 나무가 깎인다. 돈을 셀 때도 동양은 안으로 접으면서 세는 반면 서양은 한 장씩 밖으로 던지면서 센다. 서양은 생각을 마구 뿜어 내는 데 익숙해 있고 동양은 뿜어져 나오는 생각을 붙잡아두는데 익숙해 있다. 미국이 세계 1위이고 우리나라가 아직 중진국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6)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P.121)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후회 대신 앞으로 나아가는 말을 내뱉자. 김치를 안 싸 왔으면 가는 길에 사면되고, 두꺼운 옷이 없으면 추운 곳 대신 따뜻한 곳에 가면 되고, 어제 책을 못 읽었으면 오늘 읽으면 되고, 창업을 못 했으면 지금부터 준비하면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절대 '~할걸' 하는 말을 내뱉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말버릇 중에 가장 쓸모없는 말버릇이 후회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7) 교육은 관대해지는 것이다. (P.129~130)

 교육은 결국 관대해지는 것이다. 관대해진다는 것은 기꺼이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진정한 교육은 오직 나를 위해 재산을 쌓고 오직 나를 위해 건물을 쌓는 게 아니라 어디서든 남을 도울 수 있도록 내 안에 역량을 쌓는 것이다.

 소유하지 말고, 내 안에 쌓아라. 내 안에 부와 역량을 쌓으면 저절로 남을 돕게 된다. 결국 인간은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돕는 삶에서 진정한 삶의 방향을 찾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경쟁에서 이겨 남들보다 나은 소유와 지위를 누리도록 교육받았다. 이런 교육 때문에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관대해지자.


8) 독서의 고통은 에너지를 내 안에 쌓는 것이다. (P.163)

 독서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에너지를 내 안에 쌓는 것이다. 진정한 부는 내 안에 쌓는 것이다. 몇백억짜리 건물, 몇천억의 예금이 있다 해도 전쟁이 나서 다 쓸어버리면 아무 소용없다. 화폐도 제 가치를 잃는다. 폐허 속에서 내 안에 쌓아둔 부, 즉 그 에너지로 다시 부를 일으켜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세계 어디서든 맨몸으로 부를 쌓는다. 이런 에너지를 쌓는 과정이 독서의 고통이다.


9) 삼각형의 위쪽 자리 (P.188)

 '남들도 다 그래'에 속한 사람들은 자본주의 삼각형의 아랫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이쪽에 위치한 사람들은 스스로 뭔가를 하려 하지 않는다. 모든 문제를 외부 탓으로 돌리며 그 자리에 머무른다. 책을 읽고 사자가 된 사람들은 "난 안 그래!"라고 외치며 점점 위로 올라가 결국 소수들만 차지하는 삼각형의 맨 위쪽에 자리한다. 자본주의는 늘 이런 구조로 이뤄져 있었다. 이 개념을 반드시 이해하고 우리는 반드시 삼각형의 위로 올라가야 한다.


10) 어린아이는 다른 사람의 행복과 고통에 진심이다. (P.217~218)

 어린아이는 다른 사람의 행복과 고통에 진심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가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사촌이 실패하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며 도와준다. 이렇게 하는 게 내가 행복해지는 비결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결국 어린아이 단계에 이른 사람들은 남을 위해 살면 매일매일 즐거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이다. 그리고 그렇게 산다. 돈? 남을 위해 살 때 돈은 저절로 들어온다. 이 원리를 알아내는 사람은 어린아이 단계에 있는 것이다.


[책장을 덮으며]

 저는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저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하는데, 반대로 저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설명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보통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정말 힘이 듭니다."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질문을 받은 사람은 답변을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결국 상대방은 본인의 어려움도 이야기했고, 공감도 얻었고,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삶의 해답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대답만 하는 삶은 발전이 없습니다. 질문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독서를 하면서 삶의 지혜를 채워 나가야 합니다. 올바른 질문은 풍부한 독서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책을 읽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한 권씩 이 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삶의 해답도 얻고, 직장 생활의 해답도 얻기를 바랍니다.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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