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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AZURE POET Oct 11. 2021

한글 자음 추가로 더 창제해야

한글 제575돌 생일을 맞아


[세상 어딘가에 쓸모 있을지도 모르는 나의 글]

한글 자음 추가로 더 창제해야


1

한글날 저녁엔 꼭 이 글을 써야지 각오를 했던 것인데 한글날을 이틀이나 넘겨버렸다. 대학시절에 얻었던 별명 나의 '슬로우 모션' 스타일은 아직도 세계 톱급인 게 틀림없다.


올해 2021년은 한글 반포 575돌이 되는 해이다. 세종께서 1446년 10월 9일(음력)에 훈민정음을 반포하시고 그만큼 시간이 흐른 것이다. 이나라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각오가 저절로 된다.


언어는 다 아는대로 소리이다. 역사상 많은 호모 사피엔스 종족은 자기들의 소리언어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는데 소리언어의 발음을 정교하게 기호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소리언어와 함께 글자언어가 함께 존재하게 되었고, 글자언어의 중요성은 매우 커져 오늘날에는 문맹률과 문해력으로 언어생활을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세계가 부러워하며 하는 말 '한글이 우수하다'는 것은 소리언어를 기호화 하여 글자언어로 나타내는 문제에 있어서 탁월하다는 것이다. 영어만 하더라도 소리를 정확히 기호화 하기 위해 연구하고 발음기호를 만들어낸 학자들이 아주 많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 등 그동안 소리언어만 존재하고 그에 대한  문자언어가 없던 세계의 소수 언어족들은 그들의 말소리를 글자기호로 옮기는 데 우리 한글의 자음과 모음 기호를 사용하고 있다.



2

그런데 지구의 구석구석이 세계화 된 오늘날 영어를 mother tongue로 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의 모국어 L1 외에 영어를 L2로 습득해야 제대로 세계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영어는 어떤 지역의 한 인간 개체를 세계로 실어다주는 버스 역할과 그가 세계를  내다볼 수 있는 창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는 세계로부터 소식, 지식, 정보 등을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로서 한글과 영어의 관계를 수월하게 해결하는 문제는 한글과 영어의 관계를 넘어서 한글과 기타 모든 언어와의 관계를 수월하게 해결하고 연결 소통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소리와 기호(글자) 관계 문제는 언어의 다른 축면보다 우선해서 중요하다.


우리는 반드시 영어의 단어 철자를  다 암기하고, 또 그 철자(단어)들의 발음기호를 익혀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 우리는 영어의 소리만 익혀 훌륭한 영어 사용자가 될 수 있다.


모든 영어 문장을 영어 알파벳이 아닌 우리 한글로 표시한 교과서로 영어를 훌륭하게 배울 수 있다. 물론 '이 상태'는 소리영어 사용자 상태를 말하므로 '영어 문맹자' 신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문맹은 세계 어디에나 있고 우리나라도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글을 읽고 쓰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


한글이라는 인류의 한 언러를 모국어로 하고 있는 우리가 또하나의 언어인 소리영어에 능숙하다면 문자영어를 습득하는 데 현재보다 아주 수월해질 것이다.



3

본론으로 들어가 이 글에서 내가 주장하려는 것은 세계어인 영어와 한글의 자음, 모음 표기와 종류에 관한 것이다.


한글은 1446년 반포하여 그 자음 모음 표기가 현재까지 크게 변화되지 않았고, 자모가 삭제되거나 추가되지 않았다. 그리고 구한말 개화기 즈음에 우리 나라에 영어가 들어와 현재에 이르렀다.


한글은 영어의 소리/발음을 모두 잘 표기할 수 있을까. 아니다. 여기서 시급하다 할 수 있고 오히려 오래동안 방치하여 늦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보고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주장해본다.


1) 영어의 b와 v 중 v의 소리를 기호로 옮길 수 있는 한글 자음은 없다.


2) 영어의 p와 f 중 f의 소리를 기호로 옮길 수 있는 한글 자음은 없다.


3) 영어의 l과 r 두 소리는 서로 다르고 한글 기호로 옮길 수 있는데 구별해 사용하고 있지 않다.


4) 영어의 s,z 그리고 한글 ㅅ,ㅈ 이 네 소리는 구별되지 않고 혼란스럽게 섞여 사용된다.


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대안을 마련해보자.


1) 영어의 파열음plosive b의 소리는 한글 파열음 ㅂ으로 옮긴다.영어의 마찰음fricative v의 소리에 해당하는 한글 자음은 없으므로 새로 추가해야 헌다.(아래 사진 참조)


2) 영어의 파열음 p의 소히는 한글의 파열음 자음 ㅍ으로 옮긴다. 영어의 마찰음 f의 소리에 해당하는 한글 자음은 없으므로 새로 추가해야 한다.


3) 영어의 설측음lateral l의 소리는 한글 자음 ㄹ로 옮긴다. 영어의 유음 r은 한글 '뤼'로 옮긴다.

l사운드와 r사운드의 발음을 좀 더 설명한다면, l사운드를 낼 때는 앞에 '소리 없는 "을"을 넣고 r사운드를 낼 때는 '소리 없는 "우"를 넣는다. 보기) leader을리이더, reader우뤼이더.


4) 영어의 s와 z 그리고 한글의 ㅅ과 ㅈ - 이 네 개의 소리에는 유성음voiced, 무성음voiceless, 마찰음, 파찰음affricate 관계가 얽혀 있어 더 복잡하다.(이 부분은 따로 더 공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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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만큼만의 결론을 내면 우리 한글의 자음은 한글 반포 575돌을 맞이하고 있고 세걔가 한 동네인 지금 다음과 같이 세밀화 해서 즉 세 개의 자음을 추가해야 한더는 것이다.


1) ㅂ + 1개, 2) ㅍ + 1개, 3) ㄹ * 1개


나는 오래동안 위에 해당하는 3개의 지음을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아름다운 한글의 자음에 맞도록 아름다운 기호를 만들기 어려웠다. 여러가지 중에서 그중 괜찮은 기호로 내가 창안한 기호를 아래 사진으로 붙인다.  많은 분들이 관가져 주시고 어서 빨리 창제 당시에는 없었던 소리들을 표현할 수 있는 자음이 추가로 제정되기를 바란다.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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