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를 마치며

by 유지니안

안녕하세요. 유지니안입니다.


브런치북이 30편까지 밖에 연재되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28편을 아침에 업로드했네요.

봐주신 독자분들께서 혼란스러울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 올렸던 28편은 새로운 브런치북에 바로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런치북의 연재 시스템 때문에 갑작스럽게 생존기라는 첫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글을 쓰면서 어느 정도 틀을 잡아두고 쓰기는 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1부를 마치게 되니 또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는 원래 글을 쓰는 걸 두려워했던 한 사람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평소에 책 읽는 건 정말 좋아해서 하루에 3시간씩 책을 읽고는 했는데, 막상 제 이야기를 쓰려니 쉽지 않더군요.

워낙 책을 많이 봐서일까요? 어떤 걸 구상해도 재미없거나 안 좋은 부분만 보였습니다. 아마 브런치스토리라는 플랫폼이 없었다면, 계속 주저하다가 결국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의하자면, '생존기'입니다. 처음 미국 땅에 도착하고, 그 막막함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도착하니 중고차 값이 신차보다 비싸고, 대서양 건너편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2배로 껑충 뛰고, 집에 세탁기를 몰래 들여놓았다가 큰일이 나고...

만 3살짜리 딸내미, 엘리를 데리고 고군분투하던 그때가 잘 느껴졌기를 바랄 뿐입니다. 물론 저희 남편 이야기도 있었죠. 다시 돌아봐도 정말 너무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이어지는 2부는 "이방인-데이비스 737 적응기"입니다. 미국에 불시착 후 생존, 즉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 기록이 1부였다면, 2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데이비스에 어떻게 적응해 갔는지를 그려가려고 해요.

특히 데이비스의 공동육아 어린이집, DPNS(Davis Parent Nursery School)에서 엘리가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부터 풀어가 보려 합니다.

2부도 즐겁게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최근 텍사스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생명을 포함해 소중한 분들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분들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지니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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