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무

먼지 쌓인 나무

by 기억나무

감정들이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먼지처럼 날아다녔다.

글을 쓰고 싶었다.

공사장 입구에는 물을 뿌리는 사람들이 있다.

커다란 차들이 지날 때마다 뿌옇게 날리는 흙먼지들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물을 뿌려댄다.

머릿속의 먼지들도 글을 뿌려서 가라앉히고 싶었다.

바람과 다르게 꽤 오랜 시간 먼지들을 가라앉혀서 닦아내지 못했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머릿속 먼지들은 더 많아지고 갈 곳을 잃은 먼지들은 쌓이기 시작했다.

묵은 감정과 생각이 되고 무거워졌다.

이제 청소를 해야 할 때이다.

먼지들을 어떻게 쓸고 닦을지 고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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