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3
대명천지 밝은 세상에 살다 보면 등잔밑이 어둡다는 것을 실감하기가 좀처럼 어렵다.
연예계의 아이돌 또는 스포츠 스타들의 프로필은 물론이고 셀럽들의 시시콜콜한 대소사는 훤히 꽤 차고 있어도 정작 자기를 세상에 나오게 한 조상님들의 함자는 고사하고 조부님 함자 하나 기억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감사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행복과 즐거움이라고 하는 파랑새를 맹목적으로 쫓아가 듯이 순간순간마다 허기를 느끼며 더 더 더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온전히 살지 못하고 세상에 삼매 하지 못하며 주객이 전도되는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이러한 가치관에 매몰되어 살고 있는 우리들이 우리를 여기 있게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분투노력한 앞서간 선열과 애국지사를 사실에 입각하여 평가하고 공과의 경중을 달아 판단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지만 비겁한 마음과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더 완벽하게 했어야 했다는 신(神)도 할 수 없는 가혹한 기준을 내세우면서 온 마음과 몸을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투신한 이들에게 돌을 던지고 매장시키는 행동에는 서슴지 않고 정말 극악하고 이기적인 독재자가 구축한 왕조국가의 절대존엄에게 달려가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대략 난감하다.
1592년 사백여 년 전의 임진왜란이라는 미증유의 혼란 속에서도 선조라는 혼군이 이순신이라는 명장을 죽이려는 대목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분개하는 사람들도 1948년 불과 수십 년 전의 해방정국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건국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간신역도와 이적집단들의 기만공작에는 귀를 열고 마음을 여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건국전쟁, 말 그대로 해방정국 백척간두의 누란의 위기에서 왕조시대를 지나 식민지 시대를 거치고 대동아전쟁, 2차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을 겪으면서 신생 대한민국을 건국한 분들의 마음속에 그리던 나라는 무엇이었을까?
집을 지을 때도 기초가 가장 중요하듯이 건국의 주춧돌은 과연 누가 놓고 쌓았는 가가 공동체의 명운을 좌우한다.
우남 이승만은 문제적 인물이며 독특한 사람인 동시에 역사적 혜안을 함께 가진 천재다. 구한말과 대한제국 시절의 사형수로, 하버드와 프리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그 당시 우리 공동체가 길러낼 수 있었던 20세기 최고의 지성인 중에 한 명으로서, 상해 임정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김구의 무장독립운동의 대척점에 선 강대국을 움직여 독립을 이루려는 외교에 의한 독립운동을 한 독립투사로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계대전의 격랑 속에서도 카멜레온과 같은 변신과 '재팬인사이더 아웃(Japan Inside Out)'라는 저술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예측하여 미국 주류사회로부터 드디어 인정받고 대한민국의 독립에 한걸음 성큼 다가간 선각자로서, 우남의 족적은 놀랍기 그지없다.
그의 이런 전쟁과도 같은 피눈물 나는 각고의 준비된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건국되었고 전쟁과도 같은 해방정국을 넘어 그가 준비한 서른 가지도 넘는 신생 대한민국이 가야 할 목표점을 향해 때로는 전광석화와 같은 행동으로 때로는 혀를 내두를 정도의 협상력을 발휘해 강대국의 지도자들을 어르고 달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노회 한 정치가이기도 한 사람이 우리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모른다는 말은 등잔밑이 어둡다는 등하불명(燈下不明)과 같고 등하불명(燈下不明)이 반복되면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세력들의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되어 건국의 역사가 미화되기는커녕 팩트조차 희미해져 흑역사로 전락된다.
건국의 역사에 눈을 감고 이적세력에 휘둘려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많아질수록 그 공동체 전체가 극악한 이적 세력의 손아귀에 드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건국전쟁을 통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하여 지금 여기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반민주 반국가 세력들이 어떤 허울을 쓰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가를 등하불명(燈下不明)이 아닌 등화가친(燈火可親)을 하여 분명히 알아차린다면 우리 모두는 혼군이 아닌 명군으로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행사하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사는 주인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