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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상 Aug 05. 2023

코스모스

코스모스


긴긴 겨울 

소복이 쌓이는 눈이 됐을 거야
날아갈  생긴 너의 꽃잎 봐

따가운 햇살이 내리는 봄날이

살랑이는 너의 몸짓

아지랑이가 됐을 거고

소나기 나간 한여름

고운 색 다 가진 너의 빛깔로

무지개가 됐겠지

넌 그게 싫어 가을에 구나

꽃이 되고 싶어
넓은 에서 서둘러 싹을 틔웠구나 

그런데 너는 아니?

너의   아지랑이 

무지  있 이렇게 꽃이 된


긴 세월

간절히 그리고 온전히 세상을 품고 품어야

비로소 된다는



(사진 이윤성 @yoonseun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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