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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의 시
부디
by
김태상
Jan 5. 2023
부디
처음 울던 날
그날의 탯줄처럼 꼬인
외줄을 달고
줄의 안전과
목의 매듭을 점검하는
아직 떠나지 못한 자의 발목에
누가 또 목을 매려
하는
가
부디, 그 밧줄 아래
생명의 피 돌아 붉게 물든
심장의 노여움 들으라
눈물 나는 것만 밧줄에 묶어
저기 첫 동굴 속 벽화처럼 걸어두고
남은 것 다 태울 때까지
여기 한 번 더 살아보면 안되겠는가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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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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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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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 한때, 한 시절은 제법 멋지게 잘 살 수 있지만 평생을 잘 살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아지지 않을 때의 우리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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