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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상 Jan 21. 2023

7번 국도

7번 국도

 

강릉 간다

혼자 사는 엄마 보러

부산 사는 막내아들

7번 국도 달린다


이 나이에 다 당신 치아라고

걱정 말라는 엄마

좋아하는 곶감 싣고

7번 국도 달린다


아들 먹이려 사 놓은 오징어

상할까 밖에서 발 동동  

아이 같은 엄마 보러 

7번 국도 달린다


차창 밖 파란 하늘

펼쳐  그리고 겨울 바다

마 닮아 

보기에 어쩜 이리 좋은지 


고운 엄마 먼

이 길 끊어질 텐데

괜한 생각에 심이 났나

굽은 7번 국도 곧게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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