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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by 김태상

오월


아무리 애를 써도

잘 살아지지 않을 때

조율 안 된 사월의 생각이

온몸에 생채기를 낼 때

따사로운 그대 숨결 따라

오월이 오는 겁니다

그만하면 잘 사는 거라고

토닥이는, 그대 손길 같은 햇살

더는 아파 말라며

촉촉이는, 그대 눈물 같은 봄비

살면서 만나는 굽이마다

엄마 닮은월이 때맞춰 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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