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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의 시
집에 가지 말기
by
김태상
May 6. 2023
집에 가지 말
기
잔걱정이 켜켜이 쌓여
더 이상 맘에 담지 못하는 날엔
집에 가지 말기
소중한 것들
이,
사랑도 미움도
그 무엇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
날엔
함부로 집에 가지 말기
하루를 유영游泳하는 생활인의 언어가
가냘픈 고백처럼 흐느끼는 날엔
더 먼 곳으로 가기
가끔은 나의 아지트, 나만의 유원지에서
집과 길과 사람들이 내려다보이게
턱밑까지 오른 그리움으로 언덕 하나 쌓기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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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감성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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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 한때, 한 시절은 제법 멋지게 잘 살 수 있지만 평생을 잘 살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아지지 않을 때의 우리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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