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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상 May 06. 2023

집에 가지 말기

집에 가지 말 

    

잔걱정이 켜켜이 쌓여

 이상 맘에 지 못하는 날엔

집에 가지 말


소중한 것들이, 사랑도 미움도

그 무엇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 날엔

함부로 집에 가지 말


하루를 유영游泳하는 생활인의 언어가

가냘픈 고백처럼 흐느끼는 날엔

 먼 곳으로 가기


가끔은 나의 아지트, 나만의 유원지에서

집과 길과 사람들이 내려다보이게

턱밑까지 오른 그리움으로 언덕 하나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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