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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상 Jul 24. 2023

즐거운 우리 집

즐거운 우리    


마흔 넘어 얻은 딸

춘기  하네

    

성화에 못 살겠다는 아내

덩달아 갱년기     


들어보면 둘 다 아프고 맞는 말

무슨 재간으로 편을 들 수 있


건너왔고 건너는 중이니

가끔은 시간의 편을 들 수밖에   

  

세상 이치에 밝지 못 아빠

그래도 조금은 알고 말고     


바득바득 대들며 효심 키우는 것을

씩씩거리며 모정 키우는 것을  

   

세월 가면 모녀지간 죽고  산다 할  

오늘도 즐거운  집, 오늘을 산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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