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by 김인경


달콤한 바람에 녹아든 더위

하루하루 서서히 사라져가는구나!

여름이 떠나가네.


아침마다 다가오는 서늘한 산들바람

점점 가까이 다가와

가을이 덧붙여 따라오네!


작아지는 매미 소리

벌레들과 함께 여름의 흔적은 물러나고


점점 커져가는 귀뚜라미 소리

푸른 하늘에 나타나는 가을의 시작을 알려주네!


산속 푸른 나무들은 가을의 물감으로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채 서 있네!


떨어지는 낙엽 소리를 밟아가며

길 위에 폭신한 발걸음이 울리는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6070 세대가 노는 곳 : 광화문 라이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