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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대 입원 7일째 , 조영제 CT촬영

by 황미옥

양부대 입원 7일째, 조영제 CT 촬영, 항암약 복용시작


귀염둥이 예설이가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이어서 양부대 응급실에 갔다가 83병동에 입원한지 오늘이 일주일째입니다.

열이 멈춰야 하는데 어제까지 저녁까지 열이 있어, 양교수님이 조영제 넣고 가슴 복부 부위 CT 촬영해보자고 하셨어요.

예설이는 오늘 오후까지 열이 안 나서 빈크리스틴 주사 항암했고, CT 촬영으로 금식을 오후 16시까지 했다고 합니다. 촬영 마치고 엄청 많이 먹었다고 해요. 배 많이 고팠겠어요. 저녁에 열이 안나서 MTX, 덱사메타손, 6MP 약복용 했다고 합니다.

CT 촬영 전, 진정제 넣을 때 움직이다가 케모포트가 빠졌는데 약물이 포트로 안들어가서 뺐다고 합니다. 슬픈 소식입니다. 예설이가 케모포트 연결할 때 무서워서 입술을 파르르 떠는데 오늘도 발버둥치고 울었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쓰입니다. ㅠㅜ

내일 CT 결과와 피검사 수치 기다려봅니다.

예설이가 어린이집에 너무 가고 싶어 합니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특히 담임 선생님이 많이 그립데요. 예설이가 선생님 드릴꺼라며 손수 예쁜 액자를 장식하고 꾸몄다고 영상을 보내주었어요.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께 보내주라고 해서 오늘 선생님께 영상 잘 전달했습니다. 담임샘은 예설이 병원복 입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하시며 다음주 화요일에 있을 마지막 물놀이에 예설이가 꼭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꼼꼼하고 다정하신 담임선생님을 만난 복이 많이 예설이, 다음 주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를 바래봅니다. 예설이 화이팅~!

병원복에 포트에 주사바늘 꼽고 있는 딸의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낯섭니다.

예설이와 떨어져 있은지 삼일째입니다.

내일은 꼭 얼굴 보러 갈게요^^*

엄마 딸 예설이 좋은 꿈 꿔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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