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설이가 " 엄마 사랑해" 하면서 문 밑에 공간으로 그린 그림이라며 넣어준다.
새삼 나 엄마지...^^ 느낀다.
나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마흔 인 내가 좋다.
이런 따뜻함도 느낄 줄 아는 엄마인 내가 좋다.
기분 좋을 때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화날 때는 코를 벌렁거리면서 콧바람을 불면서
화났다고 표출하는 예설이 엄마라서 좋다.
동생의 행동을 옆에서 따라 흉내 내는
예빈이 엄마서 좋다.
한 번 삐지면 시간이 좀 걸려도 가족을 향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최고인 남편이 있어서 좋다.
술도 안 먹었는데 감성적인 나.
혼자서 이 방에서 오늘을 보냈다.
지구대로 출근하고 싶다.
아이들과 웃고 떠들면서 시끌벅적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 내가 있는 공간을 벗어나 보니 보인다.
내가 있었곳이 최고임을.
내일 눈을 떴을 때 살아 있다면 선물처럼 보내야지.
굿 나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