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독자님과 공유한 시간을 반추하며
《숨결의 기원》과 《대지》의 여정
처음 브런치에 글을 올렸을 때는 단순히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글쓰기는 제 삶의 중심이 되었고, 어느덧 1400편 가까운 글이 쌓였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누적이 아니라, 매일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독자와의 교류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낸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41권에 달하는 브런치북을 연재했습니다. 각 권은 서로 다른 주제와 색깔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책은 역사와 사회를 다루었고, 어떤 책은 개인적인 서사와 감정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숨결의 기원》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 존재와 삶의 근원, 시대적 맥락을 깊이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유의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공감과 울림을 느꼈고, 저 역시 글쓰기가 누군가의 삶 속에 들어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현재 저는 《대지》를 연재 중입니다. 이 작품은 땅과 기억, 삶의 흔적을 주제로 역사와 개인의 교차점을 탐구합니다. 《숨결의 기원》이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면, 《대지》는 그 질문을 구체적 삶의 자리에서 풀어내는 연장선입니다. 독자와 함께 걸어가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로,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확장의 과정입니다.
물론 모든 연재가 끝까지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어떤 책은 중단되었고, 어떤 책은 미완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제 글쓰기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글쓰기는 완벽하게 마무리된 결과물만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흔들리고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모든 순간을 포함합니다. 독자 여러분께는 중단된 연재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단순히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살아내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연재 과정에서 저는 글을 단순히 온라인에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판의 경험도 했습니다. 책으로 엮여 나온 글들은 또 다른 독자층을 만나게 되었고, 온라인에서의 반응과는 다른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출판은 제 글쓰기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누군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1400편이라는 기록은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글을 읽고 반응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댓글 하나, 구독 하나, 공유 하나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때로는 글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반응이 많든 적든, 저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써왔습니다. 누군가 제 글을 읽고 잠시라도 멈춰 생각해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41권의 브런치북은 저에게 또 다른 의미를 줍니다. 그것은 단순히 ‘권수’가 아니라, 제가 살아온 시간의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낸 하나의 연대기입니다. 각 권마다 다른 주제와 색깔을 담았고, 독자들은 그 다양한 결을 따라 읽으며 저와 함께 걸어왔습니다. 특히 《숨결의 기원》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반응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글이 누군가의 삶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낸 증거였습니다.
앞으로의 길은 여전히 글쓰기와 함께할 것입니다. 연재 중인 《대지》는 끝까지 책임 있게 이어갈 것이고, 새로운 주제와 형식으로도 독자와 만나고 싶습니다. 역사와 사회를 다루는 글, 개인적인 서사, 그리고 일상의 단상을 균형 있게 나누며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1400편의 기록과 41권의 연재, 그리고 출판의 경험은 하나의 이정표일 뿐, 끝이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이어가며, 독자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글쓰기는 저에게 안정이자 도전이고, 기록이자 치유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제 글이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작가a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