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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16. 2022

“안바꾸면 나만 손해?" 고민되는 겨울 타이어 교환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눈이 많이 오는 지역들이 존재한다. 특히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일부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과 산악지형으로 인해 반드시 스노타이어가 필요한 지역이다.


스노타이어는 겨울에 날씨에 최적화 되어 있는 타이어다. 한국은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을 제외한 시기에는 빙판길, 눈길 등 다양한 도로환경이 발생하는 계절인 겨울이 있다. 이 때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든든한 타이어가 있다면, 어디를 다니던지 도움이 된다.


사계절 타이어와 스노타이어

대부분의 자동차는 4개의 타이어를 사용하여 이동하며, 타이어의 크기, 공기압, 패턴등에 따라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보통 자동차가 출고될 때 장착되어 있는 타이어는 대부분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타이어다.

이에 반해 스노타이어는 눈길과 빙판길에 최적화 되어있다. 외관상 스파이크나 스터드가 박혀있고, 패턴 또한 방향성 패턴과 좌우 균일한 형상을 적용하기 때문에 제동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트레드의 공간폭이 넓고 깊어 눈이 박히더라도 저항력을 발생시키고 이로 인한 그립력이 생성된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겨울철이 되거나 기온이 내려가면 접지력이 적기 때문에 자동차가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진다. 스노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의 단점을 보완하고 눈이 많이 온 지역이나 빙판길에서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윈터타이어? 스노타이어?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윈터타이어=스노타이어 라는 생각이다. 윈터타이어와 스노타이어는 엄연히 다른 타이어다. 가장 큰 특징은 외관상 스파이크나 스터드가 박혀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스노타이어는 스파이크가 박혀 있고, 윈터타이어는 없다.

윈터타이어는 스노타이어에 비해 타이어가 말랑하고 트레드가 깊고 SIPES가 많다. 때문에 빙판길에서도 제동력 및 견인력이 상승하게 된다. 윈터타이어는 재질도 다른데, 표면에 많은 미세 구멍이 있는 발포 고무는 물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다.

스노타이어와 윈터타이어는 깊은 트레드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지면의 눈과 바퀴 트레드 사이에 끼어있는 눈들이 순간적으로 접촉하며 단단히 결합된다. 이는 눈과 눈이 잘 붙는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바퀴가 눈을 찍어가면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바퀴 2개만 바꿀까? 4개 다 바꿀까?

스노타이어나 윈터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다. 때문에 운전자들이 겨울에 대비해 앞바퀴 2개만 스노타이어 혹은 윈터타이어로 교체하고 운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은 떨어져 코너 주행시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뒷바퀴만 2개 교체 했을때는 반대로 앞쪽이 미끄러지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발생하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어를 교체할 때는 반드시 4개의 타이어 모두 스노타이어 혹은 윈터타이어로 동일하게 바꿔야 한다.

또한 너무 오래된 타이어를 중고로 구입하거나 재사용 하기보다는 정비소에서 새 타이어로 교체해 각 차량에 맞는 크기의 타이어와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처음 새 것을 사서 겨울에만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최대 5년 정도 사용한 후에 새 타이어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가격이 부담된다면 스노 체인을 구비해 눈이 많이 올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디터 한마디

언덕이나 고갯길이 많은 도시에서도 윈터타이어와 스노타이어는 겨울철에 많은 도움을 준다. 겨울에 야외활동이 많은 차량이라면, 미리 교체해서 사고를 막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폭설이 온다면 직접 운전하기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전하게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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