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 IHG 계열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6개 있는데요.
그중 가장 가성비 좋은 호텔이 Intercontinental Shanghai Hongqiao NECC, 国家会展中心 上海洲际酒店 예요. 상해국가박람회장 안에 있어요. 평소에는 포인트 숙박으로 15,000 포인트로 나올 때 있어요. 인터를 홀리데이 인 수준의 포인트 숙박으로 갈 수 있으니 가성비 좋죠. 유상으로 구매한다고 해도 1포인트에 5.5달러로 계산해도 83달러 정도예요. 유상으로는 700위안대부터 가능해요.
중국이 제로 코로나 한다고 철통 방역 할 때 숙박비가 500위안 대에 나온 적도 있어요. 평소에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체크하면 10만 원 정도로 가능해요. 저는 자주 가서 그쪽 GSM Guest Service Manager 하고 위챗으로 연락해요.
단, 상해 모터쇼나 수입박람회 같은 대형 행사가 열리면 10만 원짜리 방이 바로 5~60만 원이 되어요. 어떨 때는 아예 IHG 앱에서 사라질 때도 있어요. 개인고객 안 받고 단체로 예약받는 거죠.
박람회장 안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가까운 편의점도 몇 백 m 떨어져 있어요. 편의시설, 볼거리, 즐길 거리.. 아무것도 없어요. 오로지 호텔 안에서 콕 박혀서 진정한 호캉스를 해야 해요. 홍췐루 한인 타운까지 디디로 타고 가면 30분 정도, 요금은 50위안 정도 나와요.
뷰.. 이런 단어를 쓸 일이 없어요. 10층까지 있는 데 10층은 안 좋아요. 창문이 통유리가 아니라 반까지만 있어서 창 밖 경치도 안 좋은 데 답답해요. 드물게 박람회장 안쪽으로 창문 있는 방도 있어서 꼭 바깥쪽 룸으로 달라고 해야 해요.
인터답게 객실은 좋아요.
특히 베딩은 사랑이죠.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요. 어메니티는 대용량 바이레도이고 커피캡슐 머신 있어요. 드라이가 다이슨이 아니라서 아쉽고 비데가 없어요.
수영장, 피트니스
수영장은 좋아요. 자쿠지 풀도 있고 깊이가 1.3~1.4m에 길이 25m라서 수영하기 좋아요.
선 베드도 몇 개 있어요. 실내 수영장이지만 채광이 가능해서 답답하지 않아요.
사우나도 습식 사우나 하나 있는데 스팀 빵빵하게 나와요. 샤워부스 안에 비치된 어메니티는 별로예요.
탈의 공간과 파우더룸이 좁아서 불편해요.
피트니스는 인터답지 않게 아주 검소해요.
기구들도 다른 인터에 비하면 2/3 정도 있어요. 스트레칭 공간도 없고 운동기구 간 간격도 좁아요. 박
람회 참가자들 위주로 호텔을 지어서 그런 지 피트니스에는 열정이 없네요.
라운지
여기 라운지 음식 퀄리티는 코엑스 인터 라운지하고 비교 가능해요. 저도 중국에 있는 인터 포함해서 여러 인터를 가봤는데 이 정도로 라운지 음식이 퀄리티 있기 힘들어요. 남경南京 인터 라운지 갔다가 예약 취소하고 상해로 돌아간다고 할 뻔했어요. 무석无锡 인터 라운지는 평가 서베이 왔을 때 10점 만점에 6점 줬어요. 같은 인터라고 해도 라운지와 조식당의 편차가 심해요.
여기는 샴페인도 제공해요. 칵테일 서비스가 없지만 음식이 좋아서 마실 시간 없어서 괜찮아요.
애프터눈 티타임도 좋아요. 샌드위치가 좀 약하긴 하지만 다른 달콤이들이 종류와 수준이 높아서 용서가 되어요. 티팟이나 티 종류는 약하지만 마찬가지로 음식 먹느라고 용서가 가능해요. 라운지 시설은 별로예요. 가운데 객실 복도가 있어서 좀 어수선해요. 다른 인터처럼 독립된 공간의 아늑한 느낌은 없어요.
조식당
제가 광조우广州 인터와 더불어 만점주는 조식이에요.
음식 종류와 수준이 좋아요. 4일 내내 먹은 적도 있는데 안 질렸어요. 주스도 셀러리나 오이처럼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고 에그 스테이션에 에그 베네딕트도 있고 중동 요리도 좀 있어요. 정말 아침만 먹으러 가도 아쉽지 않아요. 점심에는 뷔페가 없고 저녁 뷔페가 있는 데 2번 먹어봤는데 다 만족했어요.
가끔 브런치 행사도 하는 데 그럴 때 가도 좋아요.
그 밖에 BRU라는 바가 있어서 맥주 한잔 하기 좋고 중식당과 로비에 커피숍이 있어요.
가격 저렴하게 나올 때 놀러 가서 라운지, 수영장 놀이하기 좋은 호텔이에요. 10분 정도 걸으면 지하철 탈 수 있고 홍차오 기차역과 공항이 가까이 있어요. 중국 문화, 생활 이런 것 보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비추이지만 IHG 티어유지나 가성비 좋은 호텔로는 강추예요.
박람회 열릴 때 회사 경비로 잘 수 있는 사람에게는 위치, 서비스, 시설 면에서 좋아요. 자기 돈으로 자려면 박람회장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호텔 잡아야 하는 게 상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