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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상해 이야기 63-오,파바 색이 바뀌었어요.

홍췐루 파리바게트

by 안나

입추도 지났다는 데 더워요.

가을은 다음 달에 있는데 입추라는 글자는 왜 이번 달 달력에 쓰여있는지 모르겠어요.


점심시간에 홍췐루 파리바게트에 갔어요. 그동안 매장 리모델링 한다고 했는데요.

멀리서 보이는 데 순간 파바 아닌 줄 알았어요.

기존 짙은 네이비 색에서 나무 느낌 톤으로 간판이 바뀌었어요.

오, B.I.Brand Identy 색이 달라졌네요.

목요일에 리오프닝 했고 지금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매장 밖에서 보니까 뭔가 굽네요. 호두과자 굽는 기계 같아요.

추억이 배어나는 기름칠한 검은색 틀.


들어가서 보니 제주에서 유행하는 마음샌드를 모티브로 한 상해 설렘 샌드 굽는 기계래요. 그동안 제로 코로나 한다고 서울도 제대로 못 가봤는데요. 제주를 가봤을리가요. 제주에서는 마음샌드가 유행이군요. 이즈니 Isney버터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즈니 버터는 비싸서 저도 베이킹할 때 못 쓰는 버터인데요. 저는 베이킹할 때 주로 앵커버터 쓰고 발라먹거나 앙버터 만들 때 프레지덩이나 이즈니 사용해요. 세트로도 파는 데 일단 맛보려고 한 개 샀어요. 커피를 주문하면 1위안 추가하면 샌드 하나 준다고 해서 세트로 주문했어요. 제 귀는 왜 이리 얇을까요?

브런치 메뉴도 있어요.

기존에는 베이커리와 다이닝 섹션이 분리되어 있었는데요.

지금은 하나로 다 터서 넓어 보이고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 있어요.

베이킹하는 공간도 오픈 주방으로 해서 빵 굽는 것도 직접 볼 수 있어요. 더 활기 있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점심 식사를 같이 간 분이 다른 곳에 있는 파바 매장보다 빵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고 하네요.

음료를 바로 고를 수 있어서 좋네요


여기가 본사 직영 플래그 샵이고 테스트 베드라서 아마 종류가 다양한가 봐요.

뭐든지 한 번씩 리뉴얼을 하는 게 필요하네요.

제 살은 언제 리뉴얼할 수 있을까요.

살 걱정하면서 새로 출시된 새우 버거과 잡채크로켓을 보니 손이 가네요.

몸매 리뉴얼은 다음 생에 하기로 하고 새우버거와 크로케도 사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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