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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황롱 풍경구-카르스트와 계단식 연못과 설산

by 안나

1992년에 유네스크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황롱은 구채구에서 거의 2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요.

황롱 공항에서도 40분 정도 걸려요. 흔히 황롱을 터키의 파묵칼레 같다고 해요. 제 느낌은 파묵칼레보다는 크고 물이 더 많아요. 제가 터키 파묵칼레에 갔을 때 바로 그 앞에 있는 민박에서 잤어요. 아침에 산책 삼아서 파묵칼레를 산책 삼아서 갔다 올 수 있었어요.


황롱은 매표소에서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과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시간 많고 고산 적응된 사람들은 걸어가도 괜찮아요. 입장료 170위안+케이블 카 80위안=250위안이에요. 매표소에서 케이블카 타려면 왼쪽으로 가야 해요. 케이블카 한 대에 8명씩 타는 데 대기 시간이 제법 있어요. 거의 1시간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탔어요. 9,10월 같은 성수기에는 더 기다려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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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고도가 3,000m 정도 되어요. 내려서부터 가슴이 뛰고 힘들어요. 황롱을 가는 이유가 오채지를 보기 위해서인데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km 정도 걸어가야 해요. 내리면 바로 별도로 미니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고산적응 한다고 살살 걸어간다고 했다가 힘들었어요. 평지에서 3km 걷는 것 아무것도 아닌데 해발 3,000m가 넘으니 힘드네요. 미니버스 타면 2 km 정도 버스로 갈 수 있어 부담이 덜했을 거예요. 중간에 쉬면서 오채지까지 갔어요. 3,500m 고도라 여기가 제일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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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예쁜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

조용히 물을 보면서 생각하거나 하늘을 바라보기가 어렵네요. 오채지에서부터 내려가는 코스라 좀 쉬워요. 아무래도 고도가 내려가니까 조금씩 숨 쉬기 편해지네요.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과 계단식으로 곳곳에 있는 호수들이 예뻐요. 하얀 설산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보여줘요.

팬더곰도 있고 황금원숭이도 있다는 게 판다 꼬리도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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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롱은 말 그래도 누런 용이라는 뜻인데요.

중간에 여기를 보면 왜 황롱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어요. 황금색 칼륨석이 쌓여서 생긴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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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음식을 파는 곳은 없으니 간단한 점심을 싸가지고 가야 해요. 내려오는 길에 비가 왔어요. 스콜성 소나기처럼 1시간 정도 내려요. 산악 지대에서 언제 비 올지 모르니 준비를 꼭 하세요. 황롱 풍경구를 보는 데 5~6시간 정도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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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 우산, 선글라스, 선크림, 모자, 버프

바닥 안 미끄러운 신발

간단한 점심

케이블카 타고 내려서 왼쪽에 있는 미니버스 꼭 타세요.(20위안)

Weixin Image_20230828114046.jpg 샤오홍수에서 이동경로 정리해놓은 사진. 이 순서대로 다니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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