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필요해요
베이징 살 때 KE823,824(인천-베이징)가 직장인들의 출퇴근 비행기였어요.
금요일 베이징에서 저녁 9시 넘어 출발하니까 퇴근하고 공항 가도 시간 넉넉했어요.
일요일 저녁 인천에서 저녁 7시에 출발하니까 일요일 오전에 삼성동 공항 터미널에 가서 짐 부치고 수속, 출국심사까지 다 해놓고 시간 맞춰 인천에서 타고 베이징으로 돌아올 수 있어 KE823,824은 직장인들을 위한 만든 것 아니냐고 하면서 고마워했어요.
저희는 주중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무료여도 못 탄다고 농담했어요.
2020년, 코로나 발발로 우리들의 출퇴근 비행기는 사라졌어요.
이제 코로나가 끝났고 저는 상하이에 살아요.
지금 상하이 사는 직장인들의 출퇴근 비행기는 KE2209,2210예요.
아시아나가 같은 시간 대 있지만 언제 변동 있을지 모를 아시아나에 로열티를 줄 수 없으니 여전히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 타요.
금요일 저녁 홍차오에서
6시 25분에 출발하고 일요일 오후 4시에 김포에서 출발하는 스케줄이라
KE823,824처럼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애용하고 있어요.
단거리만 다니는 제게 MCP나 밀리언 마일러는 다음 생에나 가능해요.
자주 타는 비행기이니 기재는 신경도 안 썼는데 이번 연말에 타니
B737-8로 바뀌었어요. 모니터가 없네요.
구형 비행기인가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구형이 아니라 넘 최신형이네요.
개인 휴대기기로 기내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기내 방송을 이용하는 시스템이에요
어쩐지 탑승 며칠 전부터 기내 와이파이 사용해야 하니 이어폰 가지고 오라고 메일 오더라고요.
기내 와이파피 사용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왜 자꾸 이어폰 가지고 오라고 하지 생각했거든요.
개인 휴대 기기를 기내 모니터로 쓰니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네요.
태블릿PC나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요
이착륙할 때는 당연히 거치대를 사용할 수 없어요
안드로이드 일부 기종에서는 동영상 재생이 안되고요
이어폰 없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어요
기내 모니터 제작 비용은 절감했네요
기내 와이파이 연결은 잘 되는 편이에요
기내 방송 말고 별도로 개인적으로 이용할 때는 비용 내고요
미주구간은 유료로 와이파이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단거리라 쿠션담요 없어요
기내식은 갈 때는 굴소스 생선요리
올 때 토마토소스 새우 파스타 먹었어요
파스타면이 너무 가는 것 말고는 괜찮았어요
이제 한국 갈 때 기종 B737-8이면 아이패드 들고 가야 하네요.
김포공항에 내리니 가방마다 열심히 냄새 맡느라고 늦은 시간에도 열일하는 마약탐지견 귀여워서 찍었어요.
아, 비즈니스석도 기내 모니터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