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88m에서 잠자기
제가 2021년에 갔다 왔는데 이번에 다시 갔어요.
그때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할 때라 눌려있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번에 가니 자유롭고 활발한 분위기였어요.
대륙의 재활용
중국이 재활용하면 이 정도 하는구나 다시 한번 실감, 절감했어요.
채석장 재활용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봐도 신기해요.
제가 간 날이 하필 중국 어린이날이라 투숙객 많았어요. 체크인하는 데도 대기 줄 기네요.
전 클럽 라운지에서 체크인했어요.
라운지에 페리에 하고 에비앙 생수 있네요. 제가 제일 잘 마시는 음료예요. 객실은 레이저쇼를 바로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방으로 배정했다고 매니저분이 강조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로비에는 채석장 광부를 소재로 한 굿즈를 팔아요. 장식도 채석장 분위기로 꾸몄어요.
지하 88m 절벽에 호텔을 걸었어요. 역시 차이나는 중국
객실
이 호텔은 스위트말고 방 크기가 동일해요.
방 크기보다는 위치와 깊이에 따라 방값이 달라져요. 지하로 내려갈수록 비싸고 전망에 따라 달라요.
라운지
애프터눈티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 미니 뷔페 식이에요. 지난 번보다 음식 종류, 질이 더 좋아졌어요.
라운지 자리가 많지 않아 저녁 해피아워는 자리 예약하라고 하네요. 오늘 손님 많다고요.
해피아워
6시부터 8시까지예요. 식사 대용 가능할 만큼 음식 잘 나왔어요. 샴페인은 샹동이었어요. 전 원래부터 뽀글이만 마시는데 무려 샹동이라니 감사히 마셨어요. 치즈 등 와인 안주할 만한 것도 있어요. 자리가 많지 않아 좀 일찍 가서 자리 잡으시길 추천드려요. 저녁 8시 30분에 레이저 쇼 보러 가야 해 8시에 나왔어요.
레이저쇼
2년 전 봤을 때보다 더 다양해지고 드론쇼도 추가되었어요. 중국에서 자연을 스크린으로 쓰는 대형 공연들이 많아요. 장예모 감독 인상 시리즈가 대표적이죠. 상하이 원더랜드 인터 레이저쇼는 채석장 벽과 폭포를 스크린과 무대 장치로 사용하는 방대한 스케일이에요. 중국에서 이런 공연 내용은 항상 뻔해요. 옛날 옛날에 어떤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았는데 어느 날 외부에서 적이 쳐들어오거나 자연재해가 오죠. 힘들게 싸우거나 곤란에 처해 있을 때 영웅이나 초인이 나타나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을 가져온다는 내용이에요. 어떤 공연을 봐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요. 거기에 약간의 사랑 양념이나 충효사상이 뿌려질 때도 있고요. 중국 공연들은 항상 스케일 면에서 압도적이에요. 그동안 엄청난 스케일 공연 많이 봤는데도 멋진 레이저쇼와 웅장한 음악에 열심히 공연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