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7일 화요일
북경에 계신 지인과의 대화예요.
저: 북경 날씨 어때요. 상해는 이제 여름 날씨예요.
지인: 미안한데 난 산에 왔다. ㅎㅎ
저:우와 부럽네요. 저는 오늘로 격리 61일 차예요.
지인:누가 알면 아웅산 수지인 줄 알겠다.
상해에 계신 분과의 대화예요.
저:그쪽 아파트는 산책 가능한가요?
지인: 못하게 하는 데.. 그쪽은 가능하니.
저:네 저희는 그냥저냥 산책 다니고 있어요.
지인: 봉쇄 풀리면 술 한잔 해야지 집에 와인 놀고 있네.
저: 네 다음 생에요.
오전에는 항원 검사와 오후에는 27번째 핵산 검사했어요. 이제는 친해진 자봉언니(자원봉사자)가
안나야 빨리 항원 검사 올리라고 오후에 출입증 줄 거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진짜로 오후에 받았어요.
아파트가 대단지라서 이런 것 하면 사람 많아서 시간 오래 걸려요.뙤약볕에 1시간 줄 서서 출입증 받았어요.
5월 18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슈퍼와 약국만 갈 수 있고 소속 동네는 못 벗어나요.자가용, 오토바이 이용은 안되고 도보나 공용 자전거로만 이동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것도 실제 내일 되어서 나가봐야 하는 거예요. 출입증 주고도 취소해버린 아파트 단지도 많거든요. 외출이 가능한 지역에 계신 분이 자전거를 타고 본인 동네를 돌아봤는데 16일부터 가능하다고 했던 상업 시설들의 문을 다 닫혀있다고 상해 봉쇄 완화는 강아지 소리라고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셨네요. 상해의 현실은 기사에 있는 것과는 달라요.
4월 상해의 자동차 판매량이 0대라고 하네요. 자기 발등 자기가 찍겠다는데 어떻게 말려요.
어제 16일에 차츰 완화해서 6월 중순까지 봉쇄를 풀겠다고 상해시에서 발표한 로드맵은 상해 이외의 지역과 다른 나라에 보여 주기 식 발표였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요.
이 와중에 저 아는 분은 복공증을复工证을 받기는 했어요.
이 분은 직업이 특수해서 복공증 나왔네요. 실제로 받은 것을 보니 신기했어요. 저도 복공증을 받아야 출근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언제 받을 수 있을지는 며느리도 몰라요.
아파트 공구에 운동복이 올라왔어요.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홈트를 해야 하니 운동복이 필요하죠 .에프도 올라오고 냄비도 올라오고요.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물건은 점점 늘어나네요.
아파트 주민분들끼리 서로서로 머리를 다듬어주시는 모습도 보여요. 요구르트 빈 통에 심은 쪽쪽이들이 잘 크고 있어요. 중국 정부의 진위와 실행 여부가 의심스러운 발표에 희망을 거는 것보다 우리 쪽쪽이에게 희망을 거는 게 더 나아요.
내일 일기 제목 이미 정해졌어요
62일 만의 4시간 가석방..
성공일까요? 실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