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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찬 Jan 19. 2023

세상의 모든 안식처로 초대합니다

서비스 조사_02 'BLIMP' 편

BLIMP의 웹사이트 메인페이지


여러분은 어떻게 힐링을 하시나요?

저는 잠들기 전 속삭이는 ASMR을 듣고 있다보면 몸이 나른해지고 힐링이 되는데요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벌써 4년동안 ASMR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BLIMP는 세상의 모든 안식처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라는 주제로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힐링 여행지를 소개하는 서비스입니다.



BLIMP 홈페이지


힐링이라는 주제를 잘 반영하듯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음악이 자동 재생되는데 그 경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서비스의 특성과 소개 홈페이지의 컨셉이 일치하게 되니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생기게 됩니다.]


메인페이지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들이 등장합니다.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웹페이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소개하는 방식이 꽤나 진심인 것 같아 보입니다.

특히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을 카드 이미지 롤링의 형태로 제공하는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BLIMP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스크롤을 내리면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이미지가 나오며 설명이 마무리 됩니다.


BLIMP APP

힐링 여행지를 소개하는 어플인만큼, 

접속하자마자 바로 다양한 힐링 여행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PRIZM이라는 리테일 미디어 커머스의 메인페이지가 떠오르는 UI를 갖추고 있었고,

아래로 스크롤하며 다양한 클래스 및 숙박권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중간중간 Sold out 된 콘텐츠들이 존재했는데, 왜 아래로 밀어두지 않은건지 궁금해졌습니다.


한 번 자세히 콘텐츠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메인페이지에서 콘텐츠를 클릭하면 노출되는 페이지입니다.

이미지에 확실히 힘을 준게 느껴지는데, 힐링이라는 컨셉과 어울리게 눈에 편한 색감을 사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용권 제목과 가격이 보이고, 아래로 스크롤하면 상세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를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고 상품 소개 또한 자세하게 나와있었습니다.

다른 콘텐츠들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형태로 상세한 설명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BLIMP에서 직접 콘텐츠를 선별하고 업로드 하는 과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더 아래로 내리면 좀 더 상세하게 일정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이동하여 체험하는 형태이다보니

구매전환을 위해 아주 상세한 설명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클래스를 진행하는 사람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문구를 첨부하여

구매자로 하여금 불안감이 들지 않도록 하여 구매전환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감성적이고 힐링이 되는 이미지를 배치하는것 역시 빼놓지 않았군요.

햄버거 메뉴에서는 크게 특별한 기능을 담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티켓을 확인할 수 있는 '내 티켓' 메뉴가 햄버거바와 메인페이지 상단에 위치해서

언제든 app만 켜면 티켓을 볼 수 있도록 UX를 설계했습니다.

(티켓 구입을 하지 못해서 화면 확인을 못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ㅜ)


BLIMP에서는 여행지를 가지 못한 사람을 위해 힐링 오디오를 제공합니다.

Google playstore에 업로드된 서비스 설명 이미지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지 소리를 담은 300개 이상의 오디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디오 메뉴로 접속하면 사운드스케이프, 음악, 이야기, 명상이라는 주제로 탭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각 탭을 클릭하면 그에 맞는 사운드가 갤러리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각 오디오는 모두 배경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오디오를 클릭하면 가장 우측에 있는 이미지처럼 약간 '윌라'와 비슷한 UI를 보여줍니다.


아래로 스크롤하면 오디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으며

플로팅버튼을 클릭하면 사운드 듣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오디오 재생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화면을 이탈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백그라운드로 재생해도 오디오가 계속해서 재생되기 때문에 

잠을 자거나 책을 읽을때 유용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생중에 BLIMP 앱을 이용하면 가장 우측 이미지처럼 하단에 재생바가 플로팅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재생 중단과 닫기 버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BLIMP는 이루다를 개발한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만든 서비스입니다.

처음 스캐터랩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내가 아는 그 스캐터랩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소 행보와는 다른 서비스였습니다.


2020년 4월 처음 출시된 이 서비스는 자사의 타 서비스와 연결되어있다기보다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 그 자체로 기획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김종윤 대표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 의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더 좋은 삶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종교적인 명상이 아니라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이 블림프에 올라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 떨어져 편안한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힐링이 필요할때 라는 주제로 소개된 바도 있고,

구글 및 앱스토어 평점도 꽤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족도가 꽤 높아 보이는데, 살짝 궁금한건 확장성이 얼마나 클까? 였습니다.

그래서 살짝 찾아봤더니 나온 키워드가 '웰니스 시장'이었습니다.

글로벌 웰니스 시장의 규모가 2020년 기준으로 5750조원에 달하는데, 

특히 국내 시장규모는 전세계에서 8위라고 합니다.


웰니스 시장은 calm이라는 명상 앱을 통해서 그 규모가 검증되었다고 들었는데요,

calm은 시리즈 C에서 7500만달러를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하여

기업가치가 약 20억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웰니스 시장의 규모가 큰데 비해 아직 오프라인 체험쪽에서 주도권을 잡는 서비스가 없다보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혹은 이후에 웰니스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기회를 포착함으로 인해

BLIMP 서비스를 런칭하게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I가 간단해서 별거 없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얽혀있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찾아보는 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서비스를 소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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