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 일과 자존감 회복
P여사의 조용한 결심
P여사는 남편의 퇴직후 조용히 선언했다. 이제부터 자신이 사용한 컵은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누가 가장 먼저 실천해야하는가?퇴직으로 집에 있는 남편에게 하는 선언이다. 컵을 씻는 작은 행동이 자신에 대한 책임이며 아내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다. 혹시 남편이 퇴직햇다면 이제부터 당신이 뭘 할 것이고 가족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는 선언이 필요하다.
남편이 퇴직 전에는 주부인 P여사가 거의 집안일을 했다. 뭐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규모의 경제, 효율적인 가정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거였다. 남편이 밖에서 돈을 벌고 아내는 서포트하는 일이 효율적이기에 했다.
하지만 남편 퇴직 이후 달라졌다. 환경이 180도 변했다. 남편이 손놓고 집안일을 안하면 집이 삐그덕 거린다. 아내는 집안일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가야 할 준비, 공부를 해야 한다.
주부의 업무성과는 무엇인가? 자식들이 별 일없이 자신의 일을 하도록 준비하는 것, 남편이 오면 밥이 딱 차려지는 것 아닌가. 이 생각을 지우고 공부에 도전하고 수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내의 일이다.
냉장고 속 식재료가 만들어 달라고 아우성을 쳐도 혼자서 다 준비하면 안된다. 남편을 동참시키고 자식 스스로 만들어 먹게 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P여사는 남편이 퇴직한 후 3개월은 맛있는 반찬과 갓 지은 쌀밥으로 28년간의 사회활동을 위로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더이상 인내심이 안 생겼다. 남편을 밖으로 나가게 하고 싶었다. 고향이 농촌이었기에
사람들이 은퇴하고 쉬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힘 닿는대까지 일을 하다 생을 마감한 것을 보고 자랐다.
그러기에 남편이 " 나, 28년이나 일했어, 일 많이 했잖아. 이제 쉬어도 되지" 말했을때
'이게 아닌데, 우리 아버지는 평생 일했는데. 노환으로 아프기 전까지 열심히 사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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