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가족 자녀관계
p여사가 아는 n씨는 강남에 산다. 재건축될 아파트에 산다. 자녀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 짝을 찾았다. 먼저 예비 배우자집에 인사하러 갔다.
그쪽에서는 결혼하면 아들딸 구별없이 1억오천을 집구하는데 도와준다고 했다.
n씨의 아들이 집에 와서 "아빠,우리집은 얼마나 보태줄 수 있어요?적어도 1억오천은 있겠죠?"
라고 했다.아내도 "당신이 준비할 수 있지?"라고
했다. 아빠가 준비해야하는 법이라도 있는듯 당연시하며 물어보았다.
n씨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중소도시에 부모님께 물려받은 빌딩이 있다.하지만 노후화된 빌딩은 월세도 나오지 않고 가치도 떨어졌다.
'이것을 팔면 될까?아니면 동해쪽에 사두고 자주 가지 않는 오피스텔을 팔까?아니면 이참에 강남 아파트를 정리해?'
밤잠을 못자고 불면의 밤을 보냈다.
아내와 아들은 지금 가진 어떤 것도 팔기를 원하지 않는다.그렇다면 가족은 숨겨둔 돈을 찾는걸까?
사실은 작년에 주식투자로 가진 현금이 마이너스다.
작은 회사를 운영중이지만 그것도 적자다.
아내와 아들에겐 이런 마이너스 상태를 말하지 못했다.
중년이후 가족이 대화가 별로 없어서 중년남성들은 말못할 고민이 많다.
실제로는 이빨빠진 숫사자이지만 힘이 있는척 하고
사느라 친구들에게 저녁 한끼 내기 어렵다.
60살이 넘어서 강남에 살면 친구들은 속도 모르고 말한다 "야~강남에 사는 부자가 한턱 내"
돈을 쓰지 않으면 놀 친구가 점점 줄어든다.
가족이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니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재정적 곤란함, 같이 대화할 친구가 없는 외롭고 쓸씁한 노년이 시작된다.
부모가 여유가 있어 결혼때 물려받은 자산이 있으면 악착같이 노력하지 않는다.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30년이 지나면 가족은 사정도 모르고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불러 오라고 한다.
중년이후 강남사는 사람의 일부 모습이다.
인생은 고생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 같다.
늘 풍족하게 살수없다.부풀려진 욕망을 줄이지 않으면 고생총량은 다른 사람보다 더 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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